민보협은 성명에서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보협은 “의정활동에 조력을 받는 보좌진에 대한 태도는 곧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며 “권한을 명분 삼아 권위를 휘두르고,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 채 갑질을 반복한 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이라는 공직을 맡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도, 시대 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보협은 또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도덕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하지만, 강 후보자에겐 다른 곳에서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함께 일하는 보좌진에게 대한 그의 태도는 공직 윤리도, 인격적 신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민보협은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명을 하겠다는 후보자의 입장을 존중했고 기대했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확인된 후보자의 입장은 해명이 아닌 거짓 변명에 불과했고, 감성팔이와 본질을 벗어난 자기방어에만 급급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강 후보자는 즉각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함으로써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민보협 성명서 전문.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https://naver.me/G5P3s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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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보좌진 갑질 논란' 후폭풍.."민주당 보좌진들도 실망"/ KBS 2025.07.16.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가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만나 보좌진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어제(15일) 김 직무대행과 간담회를 열고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비난과 조롱을 방어하기 위해 보좌진의 인권과 처우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상당수의 보좌진이 실망감을 느꼈다"고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강 후보자를 두둔하는 등 피해 보좌진에 대한 이른바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민보협 관계자는 "우리의 상실감과 문제의식을 김병기 대표께 가감 없이 전달했다"며 "수면 위로 드러난 보좌진의 인권과 권익 문제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세정 (mabelle@kbs.co.kr)
https://naver.me/57QslJdW
https://youtu.be/BYNg1l5Z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