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진숙, 논문표절 의혹 부인…"학계 상황 이해하지 못한 것"
2,983 13
2025.07.16 12:38
2,983 13

"직접 카피킬러 돌려보니 표절률 10% 정도…언론 보도내용은 진정한 유사율 아냐"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도 부인…"이공계 학위논문 연구의 특수성"

차녀 건강보험 논란엔 "단순한 실수였다"…자리서 일어나 사죄하기도

 

(세종·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오보람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교수 시절 작성한 다수 논문에 표절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지금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들은 학계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결론"이라며 표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도부터 (충남대) 총장에 임용되기 전까지의 약 100편의 논문을 충남대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검증했고, 모두 (표절률이) 10% 미만이라고 판정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전문가가 지적하듯 카피킬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게 부당한 저자 표시다. 제1저자로 쓰면서 제자 논문을 가로챘다는 것"이라며 "논문을 작성할 때 이공계에서는 공동 연구자들끼리 논문 작성 기여도를 따지고 이에 따라 제1저자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공계의 경우 대학원생 학위 논문 연구는 지도 교수가 수주해 온 국가 과제나 연구 과제로 수행된다"며 "그것을 학생은 세부 과제로 진행하고 발전시켜서 본인의 학위 논문으로 가는 게 일반적 (논문) 발표 순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학위 논문 연구는 지도 교수가 수행하는 연구 과제의 일부분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지도 교수와 대학원생 간 기여도를 고려해 제1저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연구재단의 지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저의 경우 제자와 같이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에서 제1저자로 오른 경우는 전체의 30% 정도"라며 "나머지 70%는 제자와 공동 연구 혹은 참여 연구 형태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큰 실수가 있었다면 세세한 것, 이를테면 윤리위 기준에 속하지 않는 오탈자 등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본인이 주 저자라면 제자의 학위는 무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충남대에서는 이공계의 경우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논문을 발표해야 학위(논문)를 낼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며 "그래서 제자와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은 필수"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결혼한 차녀가 국민건강보험 피보험자로 돼 있었던 것과 관련해선 "건강보험 문제 역시 인지를 못 했다. 단순한 실수였다"며 "이미 아이는 미국에서 건강보험을 다 갖고 있었다. 이번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것을) 알고 지역가입자로 빨리 바꿨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그런데도 이런 실수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기 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자는 "제 주변부터 말씀드리면 몇 분이 반대했지만 22대 충남대 총동창회를 비롯해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그리고 실제 다수의 교수 집단이 지지 성명을 냈다"며 "저와 같이했던 총동창회 회장, 학생들이 모두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지 성명을 낸 바가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gorious@yna.co.kr

목록 스크랩 (1)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54 00:05 4,3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6,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0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6,6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3,5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133 이슈 사고로 기억상실 걸렸는데 집 안 여기저기서 돈다발이 자꾸 나와.. 2 13:43 839
2944132 기사/뉴스 "타인의 결핍을 소품처럼.." SNS 보다 정색한 가수 11 13:41 1,306
2944131 기사/뉴스 홍현희♥제이쓴, 워커힐 호텔서 어린이집 학부모 모임 "화목한 크리스마스" 2 13:41 1,219
2944130 정보 보리차가 이 분야 최고됩니다. 오늘같은 날은 따끈하게, 한여름엔 얼음 보리차를. 진짜요. 22 13:39 1,308
2944129 이슈 미스트롯4 시청률 추이 12 13:38 919
2944128 정치 오늘 사상 첫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본인이랑 친한 의원 관련은 대답 안하는 정청래 당대표 5 13:38 341
2944127 기사/뉴스 안성재 비난 댓글만 6천개…"두쫀쿠 다시 만들어야" [엑's 이슈] 91 13:35 5,494
2944126 유머 일본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는 한국인의 트윗.twt 18 13:35 1,509
2944125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영서 더블유코리아 1월호 인터뷰 전문 13:35 323
2944124 정치 李대통령, 취임 첫 신년연하장…"대한국민과 동행 큰 자부심" 2 13:34 168
2944123 이슈 1980년 워싱턴주 세인트 헬렌스 활화산이 폭발한 당시 남아있는 영상 2 13:32 623
2944122 이슈 방송에서 알러지 있다고 최초 고백한 쯔양 27 13:31 4,191
2944121 이슈 아이브 가을 릴스 업뎃 🎥 Be My Baby 💝 3 13:30 182
2944120 기사/뉴스 '데뷔 22주년' 동방신기, 그룹·솔로 모두 아우른 톱클래스 존재감 5 13:29 206
2944119 이슈 엔시티 위시 가요대전 3부작 커버 라인업 : 으쌰으쌰 / 내 얘길 들어봐 (아잉) / TT 4 13:29 242
2944118 이슈 7년전 오늘 발매한 동방신기 무활동이라 아까운 발표곡 5 13:29 452
2944117 이슈 크리스마스 하루 전 쿠팡물류창고 이야기.. 23 13:29 2,746
2944116 이슈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월급 인증 ㄷㄷ.jpg 285 13:25 18,061
2944115 유머 두쫀쿠가 비싼 이유.reels 26 13:25 2,819
2944114 기사/뉴스 술취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머리 자른 일본 경찰 8 13:24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