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구치소에서 만나려 했지만 내란특검의 '접견 금지' 조치로 불발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내란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과 접견하지 못하도록 관련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서울구치소를 상대로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으로 데려오라고 3차 인치 지휘를 한 상태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6일 오후 4시 20분 윤 전 대통령이 모스 탄 대사 등과 10분간 일반 접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탄 교수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 탄 교수는 미국 민간단체인 국제선거감시단 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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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탄교수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으며, 이로 인해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고 주장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건을 배당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탄 교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유년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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