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육휴도 못 쓰나"…고용부, 민주당 경기도당 '직괴' 조사
1,014 0
2025.07.16 10:06
1,014 0

경기도당 일하던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사직서다.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A씨의 성명, 직위, 생년월일을 지웠다. 사진제공=A씨.

경기도당 일하던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사직서다.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A씨의 성명, 직위, 생년월일을 지웠다. 사진제공=A씨.

경기도 한 병원이 올 1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일하던 A씨에게 발부한 진단서 일부다.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A씨의 성명, 주소, 병원명 등 관련 정보를 지웠다. 사진제공=A씨.

경기도 한 병원이 올 1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일하던 A씨에게 발부한 진단서 일부다.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A씨의 성명, 주소, 병원명 등 관련 정보를 지웠다. 사진제공=A씨.

1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당 직원(당직자) A(33)씨는 올 3월과 7월 두 차례 경기고용청에 자신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정서를 냈다. 경기지청은 아직 두 진정건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았다.

1차 진정서를 보면 2023년 6월 28일부터 경기도당에서 근무한 A씨는 작년 9월부터 올 3월 육아휴직을 쓰기 전까지 B씨 등으로부터 부당한 인사 조치·승진 불이익, 부당한 업무지시, 뒷조사,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A씨는 1차 진정 전인 올 1월에 경기도당와 중앙당에 진정서를 먼저 제출했다. 하지만 중앙당은 A씨의 진정을 기각했다.

A씨가 2차 진정을 낸 이유는 경기도당의 진정 기각이 부당하고, 올해 3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신청한 육아휴직 연장 신청까지 거절됐기 때문이다. A씨는 우울증 증세로 작년 12월과 올 1월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직장 내 괴롭힘 정도가 심해 육아휴직 연장을 원했다. 하지만 경기도당은 육아휴직 기간을 6월 27일로 약 2개월 줄이라고 통보했다. 육아휴직 사유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도 제외하라고 했다. 심지어 경기도당은 A씨에게 육아휴직 연장 조건으로 사직서를 요구했다. A씨는 더 이상 근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8월 31일까지 육아휴직을 쓰기 위해 6월 26일 사직서를 냈다.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은 원인 중 하나로 경기도당 내 근무 환경을 지목했다. A씨가 근무할 당시 경기도당 직원은 13명이었다. A씨를 포함해 8명은 고용불안이 크고 문제제기가 어려운 비정규직인 계약직 근로자다. 일부 직원은 계약 종료일을 명시하지 않고 경기도당 위원장 임기일까지 근무한다는 내용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A씨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도 근로자를 보호하는 노동조합이 있다. 하지만 정규직 근로자만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국회는 이날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A씨는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김 후보자에 “가해자들이 적법한 징계를 받길 바랄 뿐”이라며 “김영훈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피해자와 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노동부를 만들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A씨가 자신의 피해를 알리기 위해 가입한 전국단위 노조 ‘우리함께 노동조합’의 김명호 위원장은 “경기도당 위원장에게 정식 항의 공문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가 내건 노동존중을 실현하려면 A씨의 피해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당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진정건 처리 등은) 중앙당의 결정으로 개별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민주당 측은 “당직자 중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정규직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계약직도 원하면 노조에 가입할 수 있고 노조원이 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50961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1 00:05 8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36 이슈 일본 MZ세대가 좋아하는 80년대 명곡 1위 00:53 65
2943835 이슈 충무로 섹시가이 구교환 00:52 123
2943834 팁/유용/추천 원덬 눈물 버튼) 600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80명의 수녀님 다큐.jpg 2 00:50 303
2943833 이슈 팬이 만들어준 '하얀 고백' 챌린지를 직접 해 준 인피니트♾️ 00:50 74
2943832 이슈 음식점 가면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 드레싱 호vs불호 29 00:46 773
2943831 유머 김치 5천포기 담가본 셰프와 김치 5천포기 먹어본 셰프 4 00:45 1,280
2943830 이슈 미스트롯4에 나온 배우 이엘리아 4 00:44 1,044
2943829 이슈 (스포주의) 해리포터에서 충격적이고 슬펐던 죽음 13 00:44 1,167
2943828 이슈 소소하게 유행이라는 MZ육개장 레시피 16 00:43 1,714
2943827 이슈 어제자 가요대전 미야오 무대 비주얼.......jpgx 00:40 412
2943826 이슈 SBS 가요대전 SM 단체 사진 27 00:38 2,083
2943825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눈물나게 아름다운" 00:38 136
2943824 팁/유용/추천 Q. 올해 덬들이 화제성 체감했던 드라마 or 영화는???.jpg 📺 52 00:38 679
2943823 이슈 트위터 반응 터진 베이비몬스터 아사 마이크 돌려잡기 퍼포먼스 10 00:38 923
2943822 이슈 원래는 흑백요리사에 안 나가려고 했던 윤남노 24 00:36 2,876
2943821 이슈 사육사 할부지에게 자기 죽순을 나눠주고 싶은 판다 위아이🐼 (쌍둥이 판다 오빠한텐 절대 못줌) 7 00:35 888
2943820 유머 오타마톤로 노래하는 징글벨 2 00:34 173
2943819 이슈 어떤 웹툰작가의 우연 8 00:34 1,521
2943818 유머 당근에 올라오는 경찰과 도둑 모임에 참가해도 되는지 고민글 올린 유투버 9 00:34 1,938
2943817 이슈 일본에서 알티 타는 일본 신작 애니 한장면.twt 17 00:31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