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술에 취해 길을 걷던 중 넘어져 오른쪽 손가락 골절로 정형외과에 입원했다. 이후 병원내 소음과 가족과의 갈등 등이 겹치면서 '누군가를 죽여 교도소에 들어가자'는 마음을 먹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김씨는 환자복 차림으로 정형외과 인근에 있는 마트에 들어가 진열돼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왼손으로 '오케이' 자세를 취한 뒤 피해자들에게 다가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범행 뒤 마트 매대에 진열된 과자 더미 사이에 흉기를 은닉하고 인근 골목으로 이동해 담배를 피우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대해 동기와 대상이 불분명한 이상동기범죄로 분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이코패스로 확인됐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정신과 성격과 관련된 문항 20개로 구성돼 있으며, 40점 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판명된다.
앞서 지난달 24일 열린 김씨의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첫 공판에서 김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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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또 얼마나 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