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 한일전 첫 3연패→332분 무득점→日에 밀리는 韓[심재희의 골라인]
2,112 0
2025.07.15 21:56
2,112 0

OpyFIU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금까지 축구 국가대표팀 맞대결 한일전을 정말 많이 봤다. 그 중 경기 후 억울해서 밤잠을 설친 게 두 번 정도 기억난다. 첫 번째가 1992년 8월쯤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 다이너스티컵 결승전이다. 동아시안컵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두 차례 맞붙었다. 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결승전에서 다시 격돌해 연장전까지 2-2로 맞섰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아직도 선수로 뛰고 있는 일본 축구 영웅 미우라 가즈요시를 이 대회에서 처음 봤다.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벌어진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끝난 후에도 잠을 설쳤다. 1-2로 뒤진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 황재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보너스로 얻은 것 같은 승부차기에서 이길 줄 알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태극전사들은 무너졌다. 구자철, 이용래, 홍정호가 모두 승부차기를 실패했다. 결국 승부차기 0-3 패배. 결승행 실패와 함께 아시안컵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2025년 7월 15일 한일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일본에 또 졌다. 이번에는 억울한 느낌은 꽤 크지 않지만 역시 씁쓸하긴 마찬가지다. 기록을 찾아 보니 아쉬운 마음이 더 진해진다. 한일전 사상 첫 3연패를 떠안았다. 2019년 부산에서 치른 동아시안컵에서 황인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후 3경기를 연속해서 졌다. 황인범의 득점 후 무려 332분 동안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2021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친선경기를 벌여 0-3으로 크게 졌다. 2022년 일본 나고야에서 동아시안컵 경기를 가져 다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0-1로 패했다. 3경기 무득점 7실점. 역대 전적 42승 23무 17패가 무색할 정도로 일본에 계속 밀리고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 확실히 열세에 놓였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제 일본을 한 수 아래로 볼 수가 없다. 이번 대회에 유럽파들을 모두 제외하고 붙어 진검승부라 부르기는 어렵긴 하다. 하지만 같은 조건이었고, 홈 이점을 안고 싸웠지만 무득점 패배를 떠안았다. 지금까지 한일전에서 3경기 연속으로 클린 시트 패배를 마크한 적은 없었다.

한국은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분루를 삼킨 후 일본에 한동안 밀렸다.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진행한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했고, 2013년 서울 잠실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1-2로 졌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펼쳐진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부차기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된다. 3연패는 이번이 진짜 처음이다.

 

이제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탈아시아급'으로 성장한 일본에 비해 한국 대표팀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 전 해외 베팅사이트를 쭉 돌아봤다. 홈 팀 한국의 승리보다 일본 승리 배당률이 낮았다. 전문가들이 일본의 승리를 더 높게 점친 셈이다.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끝까지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일본에 밀리는 한국 축구. 일본은 많이 발전했고,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 한일전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정신력을 강조해서 한일전 승리를 기대하는 건 이제 무리로 비친다는 점이다. 한일전 3연패가 실력 열세에서 나온 결과라는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17/0003965099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8,039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4,1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1,0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739 기사/뉴스 버추얼 걸그룹 OWIS, '골든디스크'서 데뷔 트레일러 공개 09:47 51
2958738 유머 남자한텐 전기충격기 안빌려주는 이유 09:46 349
2958737 이슈 평점 9.39의 한국영화계의 명작 09:46 167
2958736 이슈 결혼하기전 마지막으로 전여친을 만나려고해 2 09:44 741
2958735 이슈 어떤 대전 제과점의 패기 3 09:37 1,433
2958734 기사/뉴스 정재성, 지성 향한 먹먹한 부성애..억울하게 범죄자 몰려 ('판사 이한영') 1 09:35 611
2958733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랑 맘찍 개터진 엔시티 위시의 엑소 전야 챌린지 2 09:34 305
2958732 기사/뉴스 트럼프, 이란 시위 두고 "미국 도울 준비 됐다"…"공격 방안 예비 논의" 3 09:33 201
2958731 기사/뉴스 ‘모범택시3’ 김의성 “우리가 5년 간 달린 이유? 사랑 아닌 ‘응원’ 덕” 1 09:32 259
2958730 이슈 2000일이 아니라 200일 같은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jpg 14 09:28 773
2958729 기사/뉴스 “깔 게 없다”는 침착맨 롯데리아 버거…티렉스·싸이의 벽[먹어보고서] 13 09:27 1,389
2958728 유머 여름개와 겨울개 3 09:25 843
2958727 이슈 25년 주요시상식(골든디스크 MMA MAMA)에서 신인상을 각자 2개씩 받은 신인 3팀 1 09:22 872
2958726 정치 ‘성추행 의혹’ 경찰 조사 받은 장경태…“고소인 제출영상 단 3초짜리” 2 09:16 742
2958725 이슈 이 명품 브랜드들을 안다 vs 모른다 139 09:15 8,051
2958724 유머 일본에서 그록 불매할 듯. 15 09:13 3,868
2958723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장나라, 행인이라도 출연하고 싶다고… 빌런 될 줄 몰라" [인터뷰 맛보기] 15 09:11 2,177
2958722 이슈 경도(경찰과 도둑) 모집하고 있는 뜻밖의 인물 7 09:11 2,091
2958721 이슈 (주의) 현재 비엘방 존나 난리나고 존나 불타게 만들고 있는 비엘 웹툰.jpg 163 09:07 12,600
2958720 이슈 회사에서 3년째 연봉협상 대상자가 아니란다.thread 156 09:07 13,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