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a94ZlGXAjc?feature=shared
야구에 ′진심′인 도시 부산.
이 열기를 담아내기엔,
40년된 사직야구장은 너무 낡았단 지적이
이어졌고, 해법으로 나온 게 사직구장 재건축입니다.
동시에 북항에 새 야구장을 짓자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
부산MBC가 시민 천 명에게
어떤 해법을 더 선호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낫다′는
응답자는 54.6%,
북항야구장은 32.8%였습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선택한 응답자의 52.6%는
비용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실제 북항야구장은 부지 확보에만 6천억 원,
건설까지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들 걸로 추정됩니다.
반면 사직구장 재건축은 2천900억여원,
비용이 1/3에 못미칩니다.
[이태우 / 연제구 거제동]
"비용 측면이나 여러 가지 다른 지역에서도 인지도나 이런게 아무래도 사직이 계속 기존에 있었기 때문에.."
반면, 북항야구장을 바라는 시민들은
당장은 큰 돈이 들어도
결국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입니다.
58.8%가 ′새 야구장이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봤는데,
북항 개발과 함께 부산역 등
교통 접근성이 더해져 스포츠와 관광 활성화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보는 겁니다.
[이육두 / 서구 남부민동]
"바닷가하고 아무래도 전망도 확 트였고 (야구장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 개발도 많이 되고 손님도 많이 안오겠습니까."
[이승엽 기자]
"특히 이번 조사에선 거주지에 따른 의견이
크게 달랐는데, 야구장을 통해 자신들의 지역 발전을 바라는 마음이 큰 것으로 읽힙니다."
새 야구장과 인접한 지역에서
해당 구장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게
나온 겁니다.
야구장 입지가 해당 지역 경제와 큰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시는 북항야구장에 거리를 둔 채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체구장 마련과 국비 확보 등
사업이 본격화되면 맞닥뜨리게 될 난제들은
많습니다.
[전용배 /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사직은 현재 예산으로는 (임시구장) 리모델링이 안됩니다. 한 게임용으로는 200억 원 정도로 될 수도 있지만 3년 시즌을 못 견뎌냅니다."
그만큼 내년 지방선거 결과 등
새 야구장 입지 관련 변수는 여전히 많고,
그에 따라 시민 의견 또한
언제든 급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엽 기자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76509&mt=A&sub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