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키링, 주간 판매 1위…"167% 비싸도 6000개 넘게 팔려"
크림, 비개봉 상품은 10개 항목에 걸쳐 진품 여부 검수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리셀(재판매) 플랫폼 크림(KREAM)에서 캐릭터 '라부부'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여기저기 짝퉁 논란이 나오면서 조금 비싸더라도 정품 검증이 이뤄진 상품을 사기 위해 크림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크림에서 라부부 관련 거래액이 19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팝마트 라부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 미개봉 랜덤박스'는 주간 판매 1위다. 발매가(2만 1000원) 대비 167% 비싼 5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6000개가 넘게 팔렸다.
최근 판매가 급상승한 상품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 중 절반 이상(6개)이 라부부 상품이다.
개봉된 상품 중 '시크릿 아이템'으로 통하는 검정색 라부부는 발매가 대비 1414% 높은 31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라부부 키링을 2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지만, 가품 논란에 휩싸이며 비싸도 정품 검수 시스템이 확실한 크림을 선호하고 있다.
앞서 이영지가 구매한 라부부 키링이 가품으로 드러나 대만 뉴스에 보도됐고, 아일릿 원희도 SNS를 통해 가품 피해 사실을 알리며 라부부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크림은 개봉된 상품의 경우 실물은 물론 박스와 구성품까지 확인해 정품 여부를 판단하고, 비개봉 상품은 10개 항목에 걸쳐 진품 여부를 검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구체적인 검수 기준은 모방 방지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셀 플랫폼 '크림' 기획전 화면 갈무리
라부부 인기에 크림은 기획전도 마련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 키링은 물론 가방, 피규어 등 신상품 라인업을 확보해 판매 중이다.
크림의 주요 고객층이 20대인 만큼 라부부 열풍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20대가 가장 많이 결제한 리테일 브랜드는 크림으로 전체 결제 금액의 56.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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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37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