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밀캠프로 지목된 '예화랑'의 법인세 포탈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예화랑이 법인계좌로 입금된 돈을 사주 일가의 가수금(처리 계정이 미정인 상태로 우선 받아 두는 돈)으로 처리한 다음 기타판매관리비용을 과대 지출하는 방식으로 법인세 과세소득을 낮춘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특검이 예화랑의 지난 10년간(2015~2024년) 법인계좌 내역 등을 살피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화랑 측이 대기업과의 작품 거래 과정에서 무자료 거래(세금 회피를 위해 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 교환 없이 거래)했거나 거래 사실을 증명할 수 없는 허위거래 등을 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예화랑은 윤 전 대통령의 검사 시절 부장검사이자 그의 결혼식 때 주례를 선 정상명 전 검찰총장의 사돈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운영하던 미술 갤러리다. 비밀캠프 의혹이 불거진 후 현재 서울 종로구 원서동 전시 공간으로 이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곳에 종종 술을 마시러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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