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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5326t으로,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불매 운동 여파가 반영된 2020년 동기(2899t) 대비 12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9년 4만7331t에서 2020년 6490t으로 감소했다가,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8만4060t까지 뛰어올랐다. 올해 전체 수입량이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국내 편의점을 중심으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일본 맥주 판매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에서 프리미엄 맥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에비스 맥주가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젊은층의 일본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커진 데다 엔저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1∼5월 중국 맥주 수입량은 9617t에 그치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꺾이기 전인 2022년 동기(2만155t) 대비 52.3% 급감했다. 중국 맥주는 양꼬치와 마라 열풍 등에 힘입어 2019∼2022년 4년 연속으로 연간 수입량에서 일본 맥주를 앞선 바 있다. 하지만 위생 문제가 불거진 이후 2023년부터 수입량이 줄더니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23년 중국 산둥(山東)성 핑두(平度)시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칭따오 맥주를 수입·유통 중인 비어케이는 중국 맥주 열풍을 되살리기 위해 프리미엄 라거 ‘칭따오 1903’을 지난 5월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등 소비자 접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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