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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누적강수량 192.5㎜- 예보에도 출입구 등 조치 안 해
- 도로 10㎝ 단차 포트홀도 발생
- 거제 서이말엔 242㎜ ‘물폭탄’
지난 13일 오후부터 14일 새벽까지 부산 경남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시철도 공사 구간이 물에 잠기거나 침수 우려로 주민이 숙박업소로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부산 경남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새벽 부산 사상구 괘법동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 빗물이 쏟아지는 모습(왼쪽 사진)과 지난 13일 밤 침수된 괘법동 도로.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1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중구 대청동 대표 관측지점 기준)은 160.3㎜에 달했다. 사상구의 누적 강수량이 192.5㎜로 가장 많았고, 사하구(178.5㎜)와 부산진구(171.5㎜) 등에서도 많은 비가 내렸다.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 신고는 각각 89건, 97건에 이르렀다. 이날 새벽 1시16분 사상구 괘법동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 지상에 있던 빗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침수 피해가 났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하는 출입구로 많은 비가 유입됐다. 전날 비가 올 것으로 미리 예보됐으나 부산교통공사 측은 자재운반구 문을 미리 닫지 않았고, 내부 배수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 기간에는 자재 반입을 위해 출입문을 닫을 수 없다. 또 문을 막으려면 철근과 콘크리트를 이용한 타설을 해야 한다”며 “구조물 공사를 마친 상태여서 현재 공사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사상~하단선 1공구 공사 현장인 새벽로 일대에서 포트홀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께 감전동 부산새벽시장 인근 도로에서 10㎝가량의 단차가 발생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는 포트홀 주변을 착굴, 빗물받이에서 누수 현상을 발견했다. 현재는 흙과 물을 함께 뿌려 되메우는 ‘물다짐’ 공법을 통해 복구한 상태로 공사 지연 등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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