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리박스쿨, 일면식도 없는데 전광훈 집회 신문 광고 제작
1,796 4
2025.07.15 10:31
1,796 4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827

 

조선·중앙·동아·문화일보 2020년 전광훈 집회 홍보광고

[미디어스=노하연 기자] 리박스쿨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집회를 홍보하는 신문광고를 제작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15일 리박스쿨이 2020년 8·15 대국본 집회를 홍보하는 신문광고를 제작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전광훈 목사와의 협의사항’ 문건에 따르면, ‘공동대회장명으로 신문광고 게재 지원(약 2500만원)’항목과 ‘※리박스쿨에서 내용 디자인 제작’이라는 항목이 명시됐다.  

2020년 8월12일자 중앙일보 31면에 게재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집회 광고
2020년 8월12일자 중앙일보 31면에 게재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집회 광고

문건에 ‘조선, 동아, 중앙, 문화일보 등’이라는 언론사 이름과 ‘시안은 우리가 만들어서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주면 그걸로 반영 광고 예정(D-4일부터)’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해당 문건은 리박스쿨과 사무실을 함께 공유한 육사총구국동지회(육총) 내부 자료로 확인됐다.

당시 지면을 보면 광고가 게재된 사실이 확인된다. 2020년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조선·중앙·동아·문화일보에 광고가 실렸고, 집회 당일인 15일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 광고가 게재됐다. 

당시 육총 간부였던 관계자는 ‘관련 신문광고 등을 과거부터 리박스쿨이 맡아서 해 왔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육총 관계자는 “(집회는) 여러 우파단체가 모여서 하는 게 더 임팩트가 있고 전 목사가 동원력이 있으니 전 목사가 다 동원했다”며 “오래돼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광고 제작 등은) 리박스쿨이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문건이 사실이라면 손 대표가 청문회에서 한 증언의 신빙성도 의심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의에 “일면식도 없다”며 관계를 부인한 바 있다. 경향신문은 “리박스쿨이 당시 대국본 광고를 맡아 제작했다면 적어도 2020년부터 보수단체 집회 등을 위해 리박스쿨과 전 목사 측 단체가 서로 협력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 측 변호인은 경향신문에 “(손 대표는) 전 목사와 식사 한번 한 적 없고 광고계약 같은 것도 한 적 없다”며 “리박스쿨은 이런 행사를 진행하거나 이름을 올리거나 어떤 작업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국본 측도 “대국본 광고는 모두 대국본 내부에서 제작한다”고 했다. 

한편 조선·중앙·동아일보는 2020년 8월 20일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입장문’을 광고로 게재했다. 전광훈 목사는 입장문에서 “방역 당국이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국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보수언론의 '8·15 광화문 집회' 홍보광고,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 광고에 대한 심의민원을 접수했다. 허위사실을 담고, 방역 위험을 초래한 광고에 책임을 물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다. 이에 대해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특정 집단의 집회와 정치적 의견광고 게재는 심의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원을 '기각' 처리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15 12.26 14,4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5,9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204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폴킴 “꽃비” 14:46 1
2945203 유머 괴물이 가득한 이세계에 혼자 남은 동생을 따라다니는 죽은 언니 만화 14:45 166
2945202 이슈 16년차 아이돌 인피니트 성열이 지금도 열심히 사는 이유 14:44 116
2945201 유머 외국인 : 네이버 지도가 5분 남았다는데 여긴 한국일때 2 14:44 644
2945200 유머 맛도있고 양도 많은듯합니다.하지만 1 14:44 336
2945199 정치 김장환목사는 미국쪽 연줄 이용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2 14:43 259
2945198 팁/유용/추천 ??? : 홀홀홀... 라떼는 멜트 월드이즈마인 악의딸 악의하인 같은 게 전설이었는데... 요새 보컬로이드 쪽에서는 어떤 게 유행하는고... 1 14:43 85
2945197 이슈 에픽하이 투컷 명언...New! 3 14:42 323
2945196 유머 95세 할머니를 위한 닌텐도의 A/S 3 14:41 474
2945195 이슈 약속잡는데 ㅈㄴ빡친다ㅋㅋ 9 14:40 1,091
2945194 이슈 외모로 계속 조롱 당해서 인스타 계정 없앴던 축구선수 여자친구 27 14:38 2,740
2945193 유머 지오디에서 김태우가 영원히 막내취급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12 14:38 961
2945192 기사/뉴스 15세부터 전자담배 핀 英여성…22세에 '폐암 3기' 진단 2 14:37 543
2945191 이슈 얼어붙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는 강아지 14:37 230
2945190 기사/뉴스 유부녀에 “나랑 살자” 요구했다 거절 당하자 총쏜 20대男 2 14:36 1,070
2945189 유머 음식에 자신있는 정신없는 식당 사장 3 14:35 867
2945188 이슈 자산 정리하고 파이어 하자는 블라인드 남편 30 14:35 2,055
2945187 이슈 '펭수가빛나는밤에' 세로직캠 펭수가 부르는 버스안에서 14:34 106
2945186 이슈 성전환 한 트젠들이 미치게 후회하는 것 50 14:32 3,376
2945185 유머 한국인 겨울 착장 국룰 4 14:32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