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李정부 유통구조 개선방안 9월 발표…직거래 확대·원가 공개 검토
3,980 32
2025.07.14 09:19
3,980 32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0713000070

 

李대통령 콕 집은 가공식품 물가…유통비용 절감 목표
9월 발표 목표로 유통구조TF 가동…계란값 담합 조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산지 직거래 플랫폼 확대, 유통업계 마진 구조 점검, 가공식품·외식 업계의 원가 구조 공개 요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9월 이같은 내용의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뉴스핌>이 입수한 '농식품 수급안정·유통구조 개혁 TF 구성·운영방안'에 따르면 최근 TF는 유통 단계의 비효율 제거와 가격 투명성 강화 방안을 놓고 내부 논의를 본격화했다. TF 내부 초안에는 산지 직거래 플랫폼 확대, 유통업계 마진 구조 점검 등이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 TF를 출범시키고 차관을 단장으로, 식량정책실장과 유통소비정책관이 각각 부단장과 총괄반장을 맡아 운영 중이다. TF 산하에는 산지·도매유통반, 직거래반, 생산안정반, 축산반, 수급안정반 등 5개 작업반이 구성돼 분야별 유통 단계의 병목과 과도한 마진 구조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뉴스핌DB]

TF 관계자는 "현재 신선 농산물과 축산물 유통단계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선 농산물이 산지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닿기까지 유통구조의 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가공식품 물가를 잡는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다. 이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라면 한 개에 2000원(도) 한다는데 진짜냐"며 물가 안정 대책을 지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4.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치다.

서민 먹거리인 라면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라면 물가도 지난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다.

이후 정부는 비축물량 방출, 할인행사 지원 등 단기 대응책을 연이어 내놨지만 농식품부는 전임 정부와 차별화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식품·유통업계가 물가 안정을 위해 라면·빵·김치등 가공식품의 '최대 반값' 할인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8일 오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5.07.08 yym58@newspim.com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달 출범한 물가대책TF를 통해 정부와 발맞추고 있다. 민주당TF는 기재부, 농식품부, 해수부, 공정위 등 물가 관련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가공식품 유통구조를 집중 점검 중이다. 일례로 공정위는 계란값 급등과 관련해 산란계협회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TF는 대형마트와 식품 제조사 간 가격 결정 과정을 점검하고, 소비자단체가 요구해 온 가공식품 원가 공개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산지에서 소매까지 이어지는 유통 단계별 비용 구조를 데이터로 공개해 가격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런 정부 흐름에 업계에서는 반발 움직임이 감지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가 공개는 기업 기밀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정부가 유통 개혁을 명분으로 가격을 좌지우지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산란계협회 역시 "계란 가격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형성된 가격"이라며 담합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식품업계가 곧바로 가격을 올리지만, 시세가 안정되면 가격을 내리지 않는 구조가 반복됐다"며 "식품업계의 영업이익률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데도 가격 인상 명분으로 국제 시세를 앞세우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은 9월 초 발표하는 걸 목표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건 없고, 다양한 안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30 12.26 30,1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0,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732 이슈 ✨️ 오늘은 2025년의 마지막 일요일 ✨️ 1 01:05 41
2945731 이슈 [해리포터] 원작 속 도비 귀여운 에피소드들.gif 01:03 187
2945730 이슈 심장 판막에서 뛰고있는 혈전.gif 6 01:02 570
2945729 이슈 존박이 텅 빈 코엑스 전시장에서 쌩라이브로 불러주는 아델의 When we were young 01:02 110
2945728 이슈 감동이었던 서바6수로 데뷔하게된 안중근 후손 이첸 소감 4 00:59 347
2945727 이슈 포레스텔라가 2년만에 말아주는 Lazenca Save Us 00:57 80
2945726 이슈 엽떡이 왔는데 주먹밥 안 시켰을 때 현실 반응 .jpg 1 00:55 1,367
2945725 이슈 공식이 말아주는 웬투머니나 8 00:52 696
2945724 유머 정용화 괴담.x 13 00:51 937
2945723 유머 만국공통같은 장녀들의 문제 6 00:50 1,138
2945722 이슈 3년 전 오늘 발매♬ NGT48 '渡り鳥たちに空は見えない' 00:49 32
2945721 이슈 장나라 21~22살 신인시절 모습.gif 6 00:48 1,225
2945720 이슈 명탐정코난 애니 중간마다 열고닫는 빨간 벽돌 문이 25년만에 리뉴얼 결정..!! 4 00:48 816
2945719 이슈 슬픔을 반으로 나누면 뭘까요? 1 00:47 373
2945718 유머 은퇴하신 의사 할아버지가 손녀딸들 귀 뚫어주는 영상 1 00:47 1,058
2945717 이슈 버스킹으로 브아솔 정말 사랑했을까 부른 투바투 태현 3 00:47 108
2945716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NMB48 '僕以外の誰か' 00:44 48
2945715 이슈 여성들이 점점 남미새들과는 같이 갈 수 없다고 깨닫는 이유.jpg 61 00:41 5,853
2945714 이슈 어릴 때 만난 백설공주를 찾아간 여성 1 00:41 340
2945713 이슈 마른 비만 특징 7 00:40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