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5733
기상청은 13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북쪽에서 내려온 상층 찬 공기와 남쪽의 열대 수증기가 만나면서 생긴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5일까지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강수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특히 경상도 지역은 13일 오후부터 14일 오전까지 최대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시간당 50㎜가 넘는 곳도 있을 수 있다. 호우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시간당 30㎜ 이상의 비를 ‘매우 강한 비’, ‘호우’로 부른다. 운전 때 와이퍼를 가장 빠른 속도로 작동해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수준이다.
7월 13∼14일 강수 전망. 기상청 제공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는 16일 이후까지 계속된다. 14일 오전부터 15일 오전 사이엔 저기압이 상층 기압골에 포획되는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이후 15일 저기압이 지나는 경로의 동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16일엔 다시 기압골이 내려오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비가 내릴 수 있다.
비 소식과 함께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폭염은 잠시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폭염 특보는 대부분 지역에서 잠시 해제됐다. 다만 16일 이후 다시 뜨거운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다시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다음 주 중후반(16∼17일) 예상 기온 분포도. 기상청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