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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과거도 미래도, 시즈니"…NCT 드림, 시공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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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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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시즈니를 믿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NCT 드림이 다시 한번 고척돔을 초록빛으로 물들였다. 이들이 고척돔에 입성한 것은 4번째. 6만 명의 시즈니(팬덤명)가 함께했다. 


공연은 정규 5집 '백 투 더 퓨처'의 세계관을 무대로 확장했다. 주제는 시공간 여행. 총 5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미래', '과거',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절대 현재' 등이다.


세트리스트도 섬세하게 만들었다. 각 곡이 가진 감정선과 메시지를 하나의 스토리처럼 엮었다. 다양한 무대 장치와 영상 연출을 더해 한 편의 영화 같은 공연을 보여줬다. 


NCT 드림만의 에너지도 여전했다. 멘트 시간을 최소화했다. 총 26개의 곡을 약 230분간 쉴 새 없이 이어갔다. 데뷔 10년 차다운 안정감 있는 라이브와 완벽한 칼군무도 돋보였다. 


NCT 드림이 지난 11~1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 투어 '더 드림쇼4: 드림 더 퓨처'를 열었다. '디스패치'가 마지막 날 공연을 찾았다.



◆ 미래: Dream Rush 


NCT 드림은 미래에서 시공간 여행을 출발했다. 고글 모양의 무대와 스크린에 펼쳐진 코드들이 시선을 압도했다. SF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들은 신보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비티티에프'로 시작했다. 타임머신을 되돌리는 듯한 손동작과 분신술 군무로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라이딘'과 '아이에스티제이' 등 강렬한 무대가 계속됐다. 재민은 "메이크 썸 노이즈!"를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팬들은 더 큰 목소리로 응원법을 연호했다. 


재민이 총을 쏘는 동작과 함께 '붐'으로 넘어갔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파트는 역시 그의 킬링 파트 "아이스크림"이었다. 재민의 윙크에 팬들은 순간 최고 음의 환호성을 발사했다.


런쥔은 파워풀한 안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4단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AR을 뚫고 나오는 성량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과거: 청춘, Reload


VCR 속 NCT 드림은 타임머신을 발견했다. 망설임 없이 과거로 돌아갔다. 추억의 곡들을 하나씩 꺼냈다. 농구복을 입고 10대 시절을 재현했다. 


데뷔 약 1년 차에 발표했던 '위 영' 부터 '덩크슛', '캔디' 등으로 추억을 자극했다. 한 여름 밤을 NCT 드림만의 청량함으로 시원하게 물들였다. 


이후 카우보이 스타일의 의상으로 환복했다. '맛'과 '디기티' 무대를 이어갔다. 빨간 폭죽이 터졌다. 분위기는 다시 이열치열 뜨겁게 달아올랐다. 


멤버들은 10곡을 연이어 소화한 후에야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런쥔은 "이렇게 기분 좋게 서로 만나니까 에너지가 2배로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두 곰돌이의 댄스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있겠습니다 1,2,3. 렛츠고"(해찬) 


곧바로 해찬과 천러가 듀오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다 같이 '1,2,3', '별 밤', '유', '라 라 러브', '마이 페이지' 등을 불렀다. 7인 7색 맑은 음색으로 시즈니의 고막을 녹였다. 



◆ 균열: 유토피아-디스토피아


3번째 섹션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넘나드는 여정이었다. VCR에서는 시간의 균열로 위기에 처한 멤버들이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영상이 끝나자마자 빨간색 레이저가 공연장을 감쌌다. 멤버들은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채 '베스트 오브 미' 퍼포먼스를 펼쳤다. 절제된 섹시함을 드러내며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스트롱거'와 '스무디'로는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스트롱거'에서 재민과 제노는 재킷 단추를 풀어 헤쳤다. 그 순간, 귀가 찢어질 듯한 함성이 쏟아졌다.


멘트 시간, 마크는 제노에게 "3일 중 어떤 날의 (복근이) 제일 마음에 들었냐?"라고 물었다. 제노는 "모든 날"이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이어진 섹션은 찬란하지만, 슬픈 디스토피아 세계. '브로큰 멜로디스', '트리거 더 피버', '헬로 퓨처'로 감성을 극대화했다. 해찬, 런쥔, 천러는 고음 애드리브를 소화했다. 



◆ 절대 현재: with 시즈니


기나긴 시간 여행에서 NCT 드림은 후회 없는 소중한 과거를 깨달았다. 그래서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채 현재로 돌아왔다. 신보의 더블 타이틀곡 '칠러'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시즈니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은 토롯코를 타고 공연장 1층을 한 바퀴 돌았다. '오프 더 월'과 '로켓'을 부르며 곳곳의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엔딩 멘트에서는 진심을 전했다. 해찬은 "앨범과 콘서트를 같이 준비하다 보니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 콘서트를 하며 '나는 이 무대를 위해 사는 사람이구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런쥔은 휴식기를 언급했다. "후유증 때문인지 한 반자씩 느린 사람이 된 것 같다"며 "그래도 멤버들이 잘 이끌어줘서 이번 콘서트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특히 천러가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엔딩곡으로는 '하늘을 나는 꿈'을 택했다. NCT 드림은 다시 한번 돌출 무대로 달려 나왔다. 마치 여운 깊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아련한 눈빛으로 팬들과 눈을 마주쳤다.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8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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