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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빌보드 "‘K팝 데몬 헌터스’는 어떻게 여름을 정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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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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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데몬 헌터스’는 어떻게 여름을 정복했나

 
/제이슨 립슈츠 빌보드 음악 부문 총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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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토요일, 짐 로포 리퍼블릭 레코드(테일러 스위프트,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위켄드의 소속사) 회장 겸 CEO의 세 자녀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K팝 데몬 헌터스'를 보기 시작했다. 아빠가 이 영화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다. 아이들은 영화를 보고, 또 봤다.
 
로포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12살, 13살, 15살인 우리 아이들이 24시간 만에 이 영화를 세 번 반이나 돌려봤다"고 말했다. 다음 날부터는 사운드트랙의 노래를 온종일 틀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웃으며 "우리 집의 작은 테스트 그룹의 반응을 지켜보는 한편, 'K팝 데몬 헌터스'의 넷플릭스 흥행 추이와 사운드트랙의 놀라운 초기 스트리밍 수치를 확인했다"면서 "주말이 채 가기 전에 회사 전체와 모든 파트너 팀에 비상벨을 울렸다"고 회상했다. 가족의 작은 관심사였던 작품이 순식간에 세계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었다.
 
개봉 첫 주말 이후 수백만 명의 새로운 시청자가 'K팝 데몬 헌터스'를 봤다. 이 애니메이션 뮤지컬은 가상의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무대 밖에서 비밀리에 악령을 퇴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지난달 20일 개봉 후 2주 반이 지난 지금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톱 10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동시에 발매된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8위로 데뷔해 2주 차에는 3위까지 뛰어올랐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제공 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2주 차 앨범 판매 환산 수치는 6만 2천 장으로, 첫 주 대비 97%나 급증했다.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이 이런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겨울왕국'의 'Let It Go'처럼 한두 곡의 메가 히트곡 덕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K팝 데몬 헌터스'는 2021년 빌보드 핫 100 차트를 장악했던 '엔칸토' 사운드트랙을 연상시킨다. 이번 주 차트에는 무려 7곡이 이름을 올렸다. 헌트릭스의 대표곡 'Golden'이 23위, 라이벌 보이밴드 '사자 보이즈'의 'Your Idol'이 31위를 기록했다. 두 곡뿐만 아니라 헌트릭스의 강렬한 오프닝 곡 'How It's Done', 달콤한 보이밴드 송 'Soda Pop', 핵심 발라드 'What It Sounds Like' 역시 스포티파이 미국 일일 톱 송 차트 11위 안에 들며 저력을 과시했다.
 
로포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특정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7~8곡이 동시에 사랑받고 있다"며 앨범의 깊이를 강조했다. 그는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슈퍼스타 트와이스의 두 곡이 가진 힘을 언급하며 "누구도 이런 성공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총괄 음악 프로듀서인 이안 아이젠드라스도 "노래의 힘을 믿었고 성공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아이젠드라스는 소니 픽처스 모션픽처 그룹의 음악 부문 대표 스프링 애스퍼스로부터 제안을 받고 3년에 걸쳐 음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백설공주' 리메이크부터 브로드웨이의 '컴 프롬 어웨이'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베테랑인 그는 이미 K팝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드라마틱한' K팝이 애니메이션 뮤지컬과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K팝은 정말 영화적이고 웅장하다. 그 거대하고 강렬하며 다층적인 프로덕션은 영화에 꼭 필요한 사운드였다"고 말했다.
 
그는 매기 강, 크리스 애플헌스(부인이 한국계 작가) 공동 감독과 여러 K팝 작곡가, 뮤지션과 긴밀히 협력하며 노래에 무게감을 더했다. 'K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은 앨런 멩컨이나 린-마누엘 미란다처럼 한 명의 천재가 이끈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더블랙레이블의 테디 박, 24, IDO, 제나 앤드류스, 스티븐 커크 등 팝과 K팝 최고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앨범을 완성했고, 헌트릭스(EJAE,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와 사자 보이즈(앤드류 최, 대니 정, 케빈 우, 사무엘 리, 넥웨이브)의 목소리가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참여진의 목표는 하나였다. '데몬 헌터스'의 서사 안에서 기능하면서도, 그 자체로 독립적인 K팝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이젠드라스는 "노래는 항상 두 가지 역할을 했다. K팝 전문가들이 만든 진짜 K팝으로서 영화 서사에 기여하는 한편, 그 자체로도 훌륭한 팝 싱글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리퍼블릭 레코드가 이 프로젝트를 알게 된 것은 영화와 음악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1년 전이다. 여기에는 베테랑 팝 프로듀서이자 신생 레이블 비스바 레코드의 대표가 된 사반 코테차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소니 픽처스의 애스퍼스가 처음 'K팝 데몬 헌터스'를 비스바에 제안했고, 코테차가 리퍼블릭을 사운드트랙 파트너로 합류시켰다. 코테차는 "영화의 비전과 음악의 독창성은 첫날부터 전율 그 자체였다"고 했다.
 
한편, 트와이스의 참여는 리퍼블릭과 JYP엔터테인먼트의 파트너십(JYP의 미국 음반사가 리퍼블릭)으로 성사됐다. 사운드트랙에는 트와이스의 기존 곡 'Strategy'가 수록됐고, 헌트릭스의 디스곡 'Takedown'을 트와이스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하기도 했다. 아이젠드라스는 "트와이스가 우리 노래를 불러준 것은 프로젝트 전체에 큰 의미를 더했다"며 "우리가 하는 작업에 대한 확실한 보증수표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영화가 개봉하자, 로포는 사운드트랙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며 코로나 팬데믹 시절 '엔칸토'의 신드롬을 떠올렸다. 즉시 리퍼블릭의 모든 프로모션 조직이 총동원됐다. 그는 "우리는 초기 신호를 감지하고 기회를 신속하게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운드트랙이 2주 차에 스트리밍을 휩쓸자, 리퍼블릭은 'Golden'을 ‘톱 40 라디오(빌보드 톱40만 전문적으로 틀어주는 채널)’의 문을 두드릴 핵심 곡으로 선정하고 즉시 홍보에 나섰다. 여러 버전의 실물 앨범은 선주문에 들어갔고, 'Takedown'의 두 가지 버전을 담은 7인치 싱글도 발송될 예정이다. 로포는 "최정상급 리믹서들과 함께 'Golden'의 새로운 리믹스 버전을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K팝 데몬 헌터스'의 여름은 이제 시작이다. 3억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최근 '기묘한 이야기'나 '웬즈데이'의 음악이 화제가 된 것과 달리, 이 영화의 음악은 100분짜리 가족 영화 전체에 녹아들어 더 넓은 관객층을 파고든다. 로포는 18~44세 시청자층(가장 구매력 높은 핵심 소비층)의 높은 시청률과 기존에 K팝 콘텐츠를 보지 않던 시청자들의 유입을 가장 고무적인 데이터로 꼽았다.
 
그는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루비콘 강을 건넜다"며 "이것은 더 이상 K팝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대중문화 현상"이라고 단언했다.
 
*립슈츠는 10년 넘게 음악에 대한 글을 써왔으며, 테일러 스위프트, U2, 블링크-182, 로드, 본 이베어, 멈포드 앤 선스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커버 스토리를 집필했다.
 
 
https://www.billboard.com/culture/tv-film/kpop-demon-hunters-music-soundtrack-golden-1236016162/

 
번역 출처
https://www.fmkorea.com/best/8635820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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