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공개 이후 입소문을 타고 다방면으로 화제성이 폭주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톱10에 90개국 이상 진입했고, 이 중 40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했다. 로튼 토마토 평점 역시 97%로 스타일, 캐릭터, 액션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개 이후 작품 속 OST, 안무, 스타일, 등장하는 과자까지 한국풍 콘텐츠들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OST 앨범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올랐으며, 수록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 1위에 올랐다. '골든'을 비록해 여러 수록곡들이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외신도 놀라워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한 번도 실제 무대에 오른 적 없는 두 신인 K팝 그룹이 음원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며 "애니메이터와 영화 제작진이 K팝 업계의 도움을 받아 탄생시킨 가상 그룹 사자 보이즈와 헌트릭스는 이미 글로벌 슈퍼스타가 됐다"라고 봤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가상 K팝 밴드가 미국 차트에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이겼다"라며 "블랙핑크와 함께 작업한 테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린드그렌 등 정상급 프로듀서들이 제작에 참여했기에 앨범의 성공이 놀라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미국 현지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출품곡은? 후보 지명 시 어떤 의미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중 '골든'을 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주제가상 후보로 공식 출품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공ㅣ넷플릭스
또한 버라이어티(Variety)는 이번 작품을 ‘2025 오스카 애니메이션 장편 부문 후보에 들어야 할 가치 있는 경쟁작’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타일 굿즈도 열풍이다. 한국풍 콘텐츠가 다수 포함된 만큼 공식 굿즈 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극 중 등장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굿즈들이 입소문을 타고 팔려나가고 있다.
또한 국내외 게임 업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소재로 한 게임 개발 및 자사 게임과 컬래버레이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창작 열풍도 거세다. 작품 속 음원을 커버하거나 안무를 분석하는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알고리즘을 타고 글로벌 팬들의 '픽'으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경우도 많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들이 과자를 먹는 장면에 표현된 '새우깡' 비주얼에 농심 새우깡 역시 '무료 광고' 호재를 얻기도 했다.
한편 공개 이후에도 식지 않는 영향력을 떨치며, 흥행 장기집권에 나선 가운데, 속편 요청 역시 쏟아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v.daum.net/v/20250712110123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