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대협 비대위)가 의대 교육과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의대 교육과 의료 정상화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 마련을 요청했다. 국회는 복귀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생들의 복귀는 정확한 날짜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학사 정상화는 전 정부와 같은 학사 유연화로 (교육 과정의)압축이나 난림없이 방학이나 계절학기 등을 모두 활용해 교육의 질적 하락이나 총량의 감소 없이 제대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학사 유연화와 같은 특혜와는 다르다고도 했다.
또 이제 복귀하는 의대생들이 앞서 복귀한 의대생들과 같이 졸업하고 국시,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또 다른 특혜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7월에 돌아간다면 학사가 끝나는 일정이 2월보다 늦어질 것 같아 방학 기간 조정 등을 통해 충분히 불합리한 부분 없이 합류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서 건의한 상황이며, 이날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복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이나 불안을 겪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조치를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전공의 수련 재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국회, 의료계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실무 논의 단위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다. 의대생 학사 정상화를 시작으로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정상화의 길을 열어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으로 전공의 역시 복귀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4일 오후 전공의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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