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여성들 "탈레반, 내 옷에 손대지 말라"…전통의상 시위
탈레반 재집권 후 부르카·니캅 착용 압박에 반발 SNS 캠페인
(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탈레반 재집권 후 니캅·부르카 착용 압박에 맞서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다양한 색의 아프간 전통의상에 자부심"

"니캅이 아니라 이게 아프간 전통의상"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탈레반 재집권 후 니캅·부르카 착용 압박에 맞서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아프간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 전통의상 차림의 여성·아동 사진을 올리고 "부르카·니캅이 아니라 이게 바로 우리의 의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프가니스탄 아메리칸대학교의 전직 역사학 교수인 바하르 잘랄리는 12일 트위터에 "이것이 아프간 문화다. 나는 아프간 드레스를 입었다"며 화려한 의상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고, 캠페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그는 검은 부르카 사진과 함께 "아프간 역사상 이런 옷을 입은 여성은 없었다. 이것은 아프간 문화와는 완전히 이질적"이라며 "탈레반이 퍼트리는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교육하기 위해 전통 복장을 한 내 사진을 올린다"고 밝혔다.
엥?? 부르카가 쟤네 전통 아니었음?
-> 아님. 히잡은 코란에서 억지 근거라도 찾을 수 있다지만 부르카는 심지어 그런것마저 없는 옷임.
우리가 흔히 아는 시커먼 부르카는 1996년부터 시작된 탈레반 집권기부터 강요되기 시작한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