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외교장관은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들은 3국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유지하며 3국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아울러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미·일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3국 외교장관은 역내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와 조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핵심광물 등을 포함한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 등 핵심·신흥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심화키로 했다. “3국은 앞으로도 각급에서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일 협력의 구체적 성과 거양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차관은 “취임 후 첫 소다자 회의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 것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 아래 3국 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라며 “3국 간 단합을 공고히 하며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회담 말미에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한·미·일 협력을 상징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니 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소니 픽처스 에니메이션’이 K팝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 미국의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로 확산했다는 것이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이 작품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오징어 게임>을 재밌게 봤다고 답했고, 이와야 외무상도 K팝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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