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이제 나와 연락을 많이 끊는다”며 “변호사도 구하기 어렵다”고 재판부에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인도”라고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 역시 변호사를 구하기 어려워 전방위 수사에 대한 방어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수사를 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월 구속됐다가 3월 법원의 결정으로 석방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특검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특검 측은 이날 심사에서 “전직 대통령의 지위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권력을 행사해 진술을 회유할 수 있다”며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완전히 고립무원 상태”라며, “오히려 다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나는 혼자 싸워야 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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