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익 위한 싸움” 日·캐나다·브라질, 트럼프 새 관세에 ‘결사항전’... 美 동맹국 줄줄이 등 돌려
5,892 11
2025.07.11 15:05
5,892 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점화한 관세 폭탄에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동맹국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과 캐나다는 물론, 브라질까지 ‘결사항전’을 외치고 나섰다. 베트남은 미국과 관세율 잠정 합의까지 마쳤다가, 트럼프 대통령 말 한마디에 합의가 뒤집혔다고 주장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무역 질서가 또다시 트럼프 리스크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각) 이번 관세 협상이 얼마나 난항을 겪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베트남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미국과 관세율을 11%로 대폭 낮추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직접 개입해 이를 무효로 만들었다. 폴리티코는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 4명을 인용해 “양국 실무 협상단이 11% 관세율에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 수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혹은 실무 관세 협상에 관여하지 않은 상태였다. 별안간 예상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베트남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 달리 미국과 베트남 사이 새 관세 협정은 최종 서명을 마치지 못하고 현재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폴리티코는 이들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동맹국들 반발도 거세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11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관세 통보에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불만을 표출했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9일 참의원 선거 유세 현장에서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령 동맹국이라도 정정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후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니 말을 들으라는 식이라면 곤란하다”며 “미국 의존에서 한층 더 자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은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어려운 판세를 의식한 이시바 총리가 미국과 제대로 협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일본에 새로 통보한 관세율은 25%다. 4월 통보했던 24%보다 1%포인트가 올랐다. 관세 시한을 연장해 준 14개국 가운데 미국이 관세율을 올린 나라는 일본과 말레이시아뿐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정무조사회장은 8일 열린 당 회의에서 “편지 한 장으로 통고하는 것은 동맹국에 매우 예의 없는 행위로,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는 유독 심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CTV 뉴스는 10일 캐나다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1일부터 캐나다산 수입품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구리 수입품에는 50% 관세를 예고했다. 2023년 기준 미국은 캐나다산 구리 최대 수입국이다. 캐나다 구리 전체 수출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를 미국이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에 35%가 넘는 전례없는 관세를 부과하는 명분으로 캐나다가 펜타닐 유입 방지에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맨해튼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압수된 펜타닐 알약 가운데 단 1%만이 캐나다 국경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통보 받은 50% 관세율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관세 공개 서한을 받고 기자들에게 “다른 나라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위협하는 건 매우 잘못됐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트럼프는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황제를 원치 않는다…우리는 주권 국가이며, 외부의 간섭이나 훈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방적 관세 조치가 결국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싱크탱크 힌리히 재단 데버라 엘름스 무역정책 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던 아세안 회원국들은 그렇지 않았던 국가들과 거의 동일한 대우를 받았다”며 협상 무용론을 지적했다. 협상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세계적으로 힘을 얻으면 주요국은 미국과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뉴욕타임스는 10일 “결국 관세의 실제 비용은 외국 제품을 구매하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91819?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422 02.03 62,7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5,0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3,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9,3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0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3,5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2,0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4,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5,6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319 이슈 대학생 바이브로 팬들 반응 ㄹㅇ 좋았던 오늘자 에스파 카리나 22:29 18
2984318 이슈 출간된지 약 30년이나 됐지만 최근 몇년 간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소설.jpg 22:28 374
2984317 이슈 ??? : 아이바오 거기 있니? 3 22:28 96
2984316 이슈 입소문 나는 것 같은 <왕과 사는 남자> 4 22:27 413
2984315 정치 "반드시 돌아온다"…한동훈, '토크 콘서트'서 출마 계획 밝힐까 1 22:27 32
2984314 유머 티라노사우르스 1 22:27 39
2984313 이슈 다 속는 초딩들 3 22:25 344
2984312 유머 사우디 73년만에 거주중인 외국인에게 술 허용, 판매 (조건o) 2 22:24 322
2984311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작년 토크쇼 게스트들 & MC들 다 모았다는 Opalite 뮤비 22:24 151
2984310 이슈 신인배우 알차게 써먹는 tvN 방송국놈들(p) 22:24 584
2984309 정치 정청래, 전략공천위원장에 ‘친문’ 황희, 민주 부연구원장엔 ‘친이낙연’ 시의원 발탁 논란 9 22:24 114
2984308 유머 업로더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한국 랩퍼 직캠 대참사 2 22:24 449
2984307 정치 민주당 군수 망언이 결국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 15 22:23 611
2984306 이슈 영국 귀족 상류층의 비밀 4 22:22 1,099
2984305 이슈 아기백사자 루카루나 22:22 118
2984304 이슈 타미 힐피거 X 캐딜락 F1 팀 의류 굿즈들 5 22:20 489
2984303 이슈 연준 인스타그램 (캘빈클라인 광고) 5 22:20 566
2984302 유머 ??: 차별 머냐 왜아버지만 a시리즈임? 34 22:19 2,019
2984301 이슈 유재석이랑 같은 동네 사는데 사람들이 유재석 지나가면 모른 척 오지게 해줌... 2 22:18 796
2984300 이슈 방송된줄도 몰랐던 김영옥 할무니의 성우 복귀작 2 22:17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