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314422
https://tv.naver.com/v/80058857
[앵커]
이 와중에 당 지도부에선 전당대표 '1인 1표'안이 거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혁신한다더니 김문수, 한동훈 두 사람을 막는 데만, 집중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뭘 기대하는 아이디어일까요?
손인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방법을 '1인 1표'로 변경하는 안이 거론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헌 당규에 따라 당원이나 국민은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까지 한 표씩 행사하는데, 통틀어 한 표만 행사할 수 있도록 바꾸는 안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전당대회 때 한동훈 대표가 러닝메이트로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과 함께 입성하는 형태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당 관계자는 "1인 한 표가 되면 대표 후보가 최고위원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돼 힘이 빠진다"고 했습니다.
집단지도체제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를 하면 봉숭아학당이 된다고 하는데, 당 밖에서 분열하는 것보다 안에서 싸우는 게 맞다"며 찬성했습니다.
오늘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는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 금지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 안팎에선 "혁신하다더니 김문수·한동훈 견제하는 당권 생각 뿐"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발상"이라며 "한동훈을 못 나오게 하거나 나와도 집단지도체제로 견제하겠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시간이 촉박해 최대한 당헌·당규에 손은 안 댈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