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에서 ‘하(下)남자’ 논쟁이 벌어졌다. 최근 안철수 의원에게 청산 대상으로 지목받은 권성동 의원이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하자, 안 의원은 사진 한 장을 꺼내들며 반박에 나섰다.
안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남자?”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작년 12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홀로 본회의장 자리를 지켰을 때의 모습이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결 표결을 부결시킨 뒤, 윤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미리 탄핵에 찬성 투표하겠다고 한 안 의원만이 자리를 지켰었다.
하남자는 ‘상남자’의 반대말로, 남자답지 못하고 속이 좁은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안 의원은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지만, 자신을 ‘하남자’에 비유한 권 의원에게 반격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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