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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 정도면 좋습니다"…'극비 방문' 코스트코 美 회장 '큐사인'에 익산점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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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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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95730?sid=102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 성공 '비하인드 스토리'에 환영 분위기 고조

"이 정도면 아주 좋습니다."

지난 6월 12일 오전 전북자치도 익산시 왕궁면의 한 부지를 둘러본 '해밀턴 제임스' 코스트코 미국본사 회장이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익산IC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호남권 최초의 세계적 유통브랜드 '코스트코 익산점'의 입점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최근에는 각 단체와 업종별로 코스트코 익산 유치 확정'을 환호하는 플래카드가 시내 곳곳에 내걸리면서 시민들의 기대와 열기도 더 뜨거워지고 있다. ⓒ프레시안
▲최근에는 각 단체와 업종별로 코스트코 익산 유치 확정'을 환호하는 플래카드가 시내 곳곳에 내걸리면서 시민들의 기대와 열기도 더 뜨거워지고 있다. ⓒ프레시안

사실 제임스 회장은 이날 코스트코 평택점 오픈식에 앞서 비밀리에 익산을 방문한 상황이었다. 그는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크게 만족해 이른바 '큐사인'을 보냈고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코스트코 익산점' 추진은 급물살을 탔다.

'코스트코 익산점' 확정 발표 이후 그 아슬아슬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씩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 환영 분위기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각 단체와 업종별로 '코스트코 익산 유치 확정'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시내 곳곳에 내걸리는 등 시민들의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열망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진한 눈물과 굵은 땀방울이 숨어 있었다.

과거 왕궁물류단지 안에 입점이 논의됐지만 계약해지 통보로 한차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적은 차치한다 해도 숱한 난관과 장벽은 적지 않았다.

토지주와 코스트코 측은 작년 5월부터 100여개 조항이 담긴 사업의향서를 주고받으며 부지 매입 관련 사항을 긴밀히 논의해 왔다.

입점 예정지 옆 콘크리트 공장 이전과 별도의 진입로 개설 등 추가 요구사항과 관련해 양측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당사자 간 협의가 진행됐고 익산시도 양측에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이견을 좁혀갔다.

그 결과 같은 해 12월 중순경에 미국 책임자가 직접 익산을 방문해 최종 결론을 내는 등 종점에 다다른 듯했다.

그런데 무슨 날벼락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바람에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급격히 올라갔다. 코스트코 측에서 "비상시국인 만큼 2025년 1월로 방문을 미루겠다"는 연락은 고통을 더해줬다.

미국을 오가며 온 정성을 쏟았던 노력이 무위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증폭됐다.

사실 미국 업체와의 투자계약서를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문구 하나하나마다 신경을 써야 하는 계약서 관련 서류만 수천쪽에 달한다. 여기에 원하는 답을 줘야 막판 극적 타결이 될 수 있었다.
 

▲정헌율 익산시장(가운데)이 올해 6월 26일 민선 8기 3주년을 앞두고 코스크코 익산점 입점 확정 등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가운데)이 올해 6월 26일 민선 8기 3주년을 앞두고 코스크코 익산점 입점 확정 등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

다행히 올 들어 정국 불안이 조금씩 가시면서 토지소유주와 코스트코 측의 협상은 뒤에서 긴박하게 돌아갔고 익산시의 중재 발걸음도 빨라졌다.

익산시는 끝까지 대안을 검토하고 코스트코와의 끈질길 협상을 이어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 과정에서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정성스런 노력이 빛을 발하며 제임스 미국본사 회장이 극비리에 6월 12일 익산 부지 현장을 방문했고 "이 정도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하며 급물살을 탔다.

코스트코 측은 회장 방문 열흘 만인 6월 세 번째 주말에 "토지주가 요구하는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문서를 전격적으로 익산시에 보내왔다.

입이 타들어가고 피가 바싹 마르는 '협상의 긴장'은 계엄 선포 6개월여 만에 최고의 결실로 이어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제 코스트코가 익산에 오는 것은 확실하다. 도망은 못간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7월에 착공하려 했지만 토지 분할과 등기 등 절차가 필요해 8월초는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 모든 행정적 절차를 최대한 앞당기는 등 '패스트트랙'에 태운다는 입장이다.

(중략)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스트코 건립도 (인허가 사항 등을) 속전속결로 할 것이다. 병렬적으로 검토해서 빠르면 2027년 설날 전에는 개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로 미국 유통업체는 명절 대목에 문을 연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해 5월 코스트코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익산시
▲지난해 5월 코스트코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익산시

코스트코 익산점이 개점되면 연간 수백만명의 지역 유입이 예상된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함께 인근 상권의 동반성장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는 또 코스트코 입점이 청년·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물류·교통·서비스 산업 활성화,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산업 생태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산시는 대형유통시설 입점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사전 영향분석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역상권과의 실질적 상생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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