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 없는 독방 머물듯
윤 전 대통령은 약 3.6~3.7평(약 12㎡) 크기의 독거실을 사용할 전망이다. 관물대 싱크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 등이 구비된 공간이다. 세면대, 냉장고, 에어컨 등은 구비돼 있지 않다. 교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선례를 볼 때 3인 이상이 쓰는 크기의 방을 홀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호와 수용동 사정을 고려해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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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당시 폭염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 악화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에서 얼린 생수와 선풍기만으로 더운 여름을 보냈다.
교정당국은 윤 전 대통령이 목욕과 운동 등을 할 경우 다른 수용자와 겹치지 않게 분리할 방침이다. 현직 대통령 신분은 아니지만,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다. 식사 메뉴는 구인 피의자 거실 수용자와 같다. 서울구치소는 10일 아침 메뉴로 미니치즈빵, 찐감자 등을 제공한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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