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는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에 민주당 강선우 국회의원을 내정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전문가'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강 후보자가 자신의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안상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대 국회 당시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이었던 A 씨.
강 후보자가 수시로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버리라고 지시했었다고 말합니다.
[A 씨/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 보좌진 : 집에 쓰레기가 모이면 그냥 갖고 내려오는 거죠. 일상적으로. 상자를 딱 보면은 치킨 먹고 치킨 남은 거, 만두 시켜 먹고 만두 남은 거, 뭐 일반 쓰레기들 다 섞여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받은 쓰레기 더미는 국회나 지역구 사무실 등에서 직접 분리해서 버렸다고 합니다.
[A 씨/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 보좌진 : 보통 자기 직원한테 그런 걸 시키나요? 군대에서도 시키지 않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시키고 말도 안 되는 거죠.]
또, 강 후보자는 자택 변기에 문제가 생기자 또 다른 보좌진 B 씨에게 직접 살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B 씨가 집에 가보니 변기에 설치된 비데의 노즐이 고장 나 물줄기가 계속 새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태였는데 직접 고칠 수 없어서 수리업체를 불러 수리한 뒤 강 후보자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SBS는 강 후보자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보좌진 여러 명을 어렵게 찾아내 관련 증언들을 들었습니다.
또, 이런 행위들을 지켜본 목격자 진술과 증거 자료까지 확보했습니다.
[A 씨/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 보좌진 : 시간이 부족해서, 촉박해서 좀 부탁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누가 봐도 집사처럼 연락하고 부리니까요. 모욕적이죠.]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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