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개혁의지 없는 국방부…국정위에 '방첩사 존치' 보고했다 퇴짜
8,306 13
2025.07.09 18:17
8,306 13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67905&inflow=N

 

방첩사, '수사단' 아닌 '조사단'으로 업무보고 했다가 퇴짜
새 정부 개혁에 국방부는 뒷짐…추미애 "방첩사 해편해야"

 

국방부가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 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과는 정반대의 국방개혁 내용을 보고해 퇴짜를 맞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21대 대선 때 군 정보기관을 개혁하고, 내란에 관여한 부대의 임무와 역할을 재편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특히 국군방첩사령부 역할 중 정보·수사기능을 타 부서로 옮기는 게 핵심입니다. 12·3 계엄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내란 모의·실행의 핵심 인사였고, 방첩사는 '체포조' 운영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압수 등을 시도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국정위에 방첩사 해체·재편보다는 핵심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안을 골자로 보고했다는 겁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간담회에서 김병기(오른쪽 세번째) 원내대표와 홍현익(오른쪽 네번째)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장 등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군 정보기관 개혁"…국방부는 '명칭 변경' 보고 
 
9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는 지난 6월23일 국정위 업무보고 당시 방첩사의 정보·수사 기능을 분리, 타 부서로 이관하는 방안 대신 방첩사 '수사단'을  '조사단'으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핵심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안을 보고 했습니다. 수사가 아닌 조사만 하게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접근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새 정부의 공약과는 맞지 않는 안이었고, 국정위로부터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재명정부는 12·3 계엄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탄생했습니다. 내란 극복을 위해 군에 대한 문민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진행 중입니다. 이 대통령이 대선 때 군 정보기관 개혁을 공약으로 낸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특히 국정위는 방첩사엔 방첩 기능만 남기고, 수사 기능은 국방조사본부로, 정보 기능은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본부장은 3성 장군으로, 국방정보본부장을 겸직함)로 넘기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방첩사가 방첩부대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뜯어 고치겠다는 취지입니다. 국정위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공약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방첩사 해체·개편은 시간문제일 걸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개혁 의지가 없는 국방부는 방첩사의 수사 기능 등 핵심 기능을 남기겠다고 보고, 사달이 난 겁니다. 
 
무소불위 방첩사…추미애 "검찰처럼 정보·수사 분리해야"
 
흥미로운 건 홍현익 국정위 외교안보분과장이 국방부의 첫 업무보고(6월18일)로부터 나흘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방부가 방첩사 개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조금 더 구체화해서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다시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는 점입니다. 첫 업무보고 때 국방부는 새 정부의 개혁과 보폭을 맞추는 방안을 내밀었던 걸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당시 기사에서도 "국방부도 방첩사의 기능과 임무를 방첩과 보안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방안을 국정위에 보고했고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방부는 두 번째 업무보고(6월23일) 땐 '공감대'를 이루기는커녕 사실상 방첩사를 존치시키는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이에 정치권과 군 일각에선 국방부가 첫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위의 입장과 기조 등을 지켜본 후 두 번째 보고로 국방부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방첩사는 국방부의 직할부대입니다. 광복 후 방첩대→특무부대→보안사령부→기무사령부→군사안보지원사령부→방첩사로 계속 이름을 바꾸면서도 존속된 조직입니다. 방첩, 즉 간첩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군사 보안, 첩보 수집, 범죄 수사, 군내 감찰 등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마치 검찰의 특수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윤씨가 계엄을 획책할 때 방첩사가 가장 핵심이었던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방첩사는 계엄 당시 민간인 체포·구금을 시도했고, 부정선거를 확인한다며 선관리 서버를 압수하려고도 했습니다. 
 
이에 방첩사 해체·재편을 막으려는 국방부의 모습은 문재인정부 때 검찰 특수부 축소에 저항하는 검찰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지적입니다. 문재인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맡아 검찰의 수사권·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을 주도했던 추미애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수사·기소를 독점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던 것처럼, 방첩사도 기능을 분리하고 권한을 제한할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의원은 "방첩사는 해편(解編)이 되어야 한다"며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것이 일반 형사절차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상 중요한 것처럼 방첩사의 정보와 수사도 분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보와 수사가 분리되지 않으면 정보만 가지고 사람을 왜곡된 방향으로 수사하고, 수사를 하다보면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집착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27 00:05 17,2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0,6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16,9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3,2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54,5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8,5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7,4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9,4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6,9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5158 이슈 연프에서 설렌다고 난리난 윤후 멘트ㅋㅋㅋㅋㅋㅋㅋ 21:23 17
3015157 정보 국힘 선거 출마 리스트 1 21:23 169
3015156 이슈 [WBC 대한민국 vs 호주] 무사 12루 위기를 병살, 삼진으로 마무리하는 더닝!! 14 21:22 635
3015155 유머 이젠 대꾸하기도 귀찮은 챗지피티 4 21:22 257
3015154 이슈 [WBC] 무사 1,2루에서 병살 잡는 더닝 10 21:22 442
3015153 이슈 🎥 아이브 릴스 업뎃 안유진 ദി up ̖́- 1 21:21 66
3015152 유머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듣고 싶은 말 17 21:20 642
3015151 이슈 미야오 가원 인스타그램 업로드 (산드로) 1 21:20 109
3015150 유머 진짜 분하게도 직장인 체질인거같아 15 21:19 946
3015149 유머 디자이너 의자 팝니다 디자이너도 같이 팝니다 9 21:19 1,001
3015148 기사/뉴스 지인 살해 후 야산에 시신 암매장한 40대 구속…"빚 독촉해 범행" 9 21:18 323
3015147 유머 윤종신의 데뷔 연도 체감.jpg 9 21:17 604
3015146 기사/뉴스 “이게 10만원이 넘는다고?” 한우보다 비싼 조개…바가지인 줄 알았더니 ‘반전’ [지구, 뭐래?] 9 21:16 1,068
3015145 유머 캣휠 타는법을 사람한테 잘못배운 고양이들 45 21:16 1,291
3015144 정치 [단독] 차단된 조주빈 블로그엔 “재판소원·대법관증원 사법개혁이 답…엉터리 3심제” 4 21:15 225
3015143 기사/뉴스 '행운의 상징' 흰 노루, 원주 혁신도시 야산서 발견돼 화제 25 21:15 1,087
3015142 기사/뉴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인기…방문객 발길 사로잡는 '그때 그 시절' 풍경 속으로 4 21:14 437
3015141 이슈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공식 응원봉 발매 23 21:14 1,223
3015140 유머 내가이정도로뱅칠수있을까.twt 2 21:14 367
3015139 이슈 오늘 임영웅이 공카에 올린 글과 사진 4 21:13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