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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현직 경제지 기자 5명 지인과 짜고 ‘선행매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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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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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5188

 

호재성 기사 내보낸 뒤 차익 챙겨
증선위, 기자 5명 등 14명 검찰에 고발

현직 경제신문 기자 5명이 배우자 등 지인과 짜고 주식을 사들인 뒤, 호재성 기사를 내보내 주가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금융당국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해 부당이득을 본 종목만 900여개에 달한다.

9일 한겨레가 입수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의결서를 보면, 증선위는 지난 2월 현직 경제신문 기자 5명을 포함한 총 1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 ‘시장 관심주’를 미리 골라 단기간에 선매수한 뒤, 직접 호재성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다. 보도 이후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오르면 고점에 되파는 방식으로 차익을 챙겼다.

증선위는 총 4개 공모 그룹을 적발했다. 유력 경제신문 소속 기자 ㄱ씨와 ㄴ씨는, ㄱ씨의 배우자와 함께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자신들이 작성한 기사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반복했다고 한다. 다른 3개 경제신문사에 각각 소속된 기자들도 2022∼2024년 사이 기자 단독으로 또는 지인과 짜고 선행매매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4개 그룹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사고판 종목이 총 9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1국은 계좌이체 내역 등 자금 흐름과 인적 관계를 추적해 공모 관계를 파악했다. 일부는 공모자 간 자금 이동 기록이 남지 않았지만, 가까운 지역에서 짧은 시차를 두고 이뤄진 현금 입·출금 자료를 확인해 공모 관계를 특정했다.

검찰 고발된 이들의 수사는 현재 금감원 소속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국(특사경)이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자본시장 범죄 가운데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검찰의 지휘 아래 수사하는 조직이다.

앞선 지난해 12월 증선위는 이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10개 종목을 선행 매매한 혐의로 매일경제 기자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해당 기자는 지난 3월 매일경제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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