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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박형준 부산시장, 지역 정치지형 변화 정면 돌파…숙원사업 해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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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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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96968?sid=102

 

사직야구장 재건축, 풍산 이전 등 시민숙원사업 본궤도 올라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적극 행보…정책 홍보, 시민 소통 확대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7일 중구 중앙동 물류기업 인터지스 본사를 찾아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최근 들어 박형준 부산시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하루에 4~5건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하며 대시민 접촉을 넓히고 있고, 시민숙원사업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년간 풀지 못했던 사직야구장 재건축 문제, 방산업체 풍산 이전 문제 등이 순차적으로 해결돼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면서 박 시장의 최근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지역정치권에선 “달라진 부산의 정치지형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 같다”며 “최근 시민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잰걸음’을 하는 것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산은 2024년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40%를 상회하면서 더 이상 ‘보수의 아성’이 아닌 ‘여야의 경쟁구도’라는 정치 지형의 변화를 맞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박 시장이 꺼내든 카드는 선(先) 시민소통과 숙원사업 해결이다. 시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수년간 쌓여있던 숙원사업을 해결함으로써 지금까지 자신에게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함은 물론 치적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최근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최종 통과 소식을 알렸다. 1985년 개장 이후 지난 40년간 구도(球都) 부산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사직야구장은 그간 시설 노후화와 안전 문제, 시대에 뒤떨어진 관람 환경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시는 지난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 4월 2025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국비 확보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반려됐다. 이에 시는 사업비 중 롯데 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재건축안을 제출해 심사 통과를 이끌어냈다.

방산업체 풍산 이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풍산은 지난해 2월 시, 부산도시공사와의 업무협약 후 1년여 만에 시에 기장군 장안읍으로의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풍산의 현 부지(102만여㎡)는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을 목표로 하는 센텀2지구 사업 부지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풍산의 이전은 사업 진행의 필수적인 선행 조건이었다. 이로써 수년간 답보상태였던 센텀2지구 조성에도 탄력이 붙었다.

다만 풍산 이전을 두고 예정지인 기장군과 군민들의 반대를 극복하는 일은 과제로 남아있다. 2021년 기장군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한 차례 무산됐던 풍산 이전을 재추진하는 만큼, 박 시장은 시정 후반기 성과를 매듭 짓기 위해 ‘뒤처리’에도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기업의 탈부산 저지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의 굵직한 기업 중 하나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초 경기도 성남으로 본사를 이전한 가운데 YK스틸도 2027년 충남 당진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70년 업력의 지역 물류기업 인터지스의 본사 이전 기류가 감지되면서 ‘기업 친화 도시’를 주창했던 박 시장도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박 시장은 지난 7일 물류기업 인터지스를 직접 방문해 이전 규모 최소화를 당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박 시장은 지난 주말 광안리 민락수변공원에서 열린 부산바다도서관 현장을 방문하고, 지난달 27일에는 글로벌부산여성포럼에 특별 강연자로 등장하는 등 시민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한편, 부산여성기업인협회 협회장 취임식,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 발대식, 공동육아이야기 행사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시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민선 8기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시민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정권 교체 이후 새 정부와의 접점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있다”며 “해수부 이전이나 북극항로 개척처럼 정부가 먼저 손을 내민 사안은 빠르게 호응하며 TF 구성 등 실무 협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산업은행 부산 이전처럼 시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숙원사업들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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