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치 독립하라 했더니, 정치가 된 검찰”.. 안미현의 질문, 임은정의 침묵
5,878 41
2025.07.09 15:13
5,878 4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1/0000058097

 

“검찰개혁의 이름으로, 누가 권력을 얻었나”.. ‘자업자득’ 메시지에 내부망 반발
정치권력 아닌 수사로 말한 검사 “괴물 되지 않기 위해 자리를 거절했다”
임은정 지검장 향해 “개혁이라면 방향과 방법을 분명히 밝혀달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왼쪽), 안미현 서울중앙지검 검사. (SBS 캡처)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왼쪽), 안미현 서울중앙지검 검사. (SBS 캡처)
“이게, 누구의 개혁인가.”
한때 같은 전선을 향해 나아갔던 두 검사의 길이, 정권과 권력의 경계에서 갈라졌습니다.

2018년, 검찰 내부의 침묵을 깨고 ‘강원랜드 수사 외압’을 폭로했던 안미현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6년 만에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번엔 대상이 동료였던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입니다. 함께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불렸던 두 사람 사이에서, 이제 ‘개혁’이란 말의 무게와 방향을 두고 균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 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망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임 지검장이 보낸 사적 메시지를 공개하며 “도대체 무엇을 바꾸라는 것이냐”고 공개적으로 질의했습니다.
특히 “변명이나 항변할 때가 아니다. 자업자득이다”라는 임 지검장의 문구에 대해 “그 말이 나를 향한 것이라면,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다”고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 “정치권력과 거리 두겠다 했더니, 오히려 정치가 됐다”

안 검사의 글은 단순히 반박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 방향은 ‘정치로부터 독립된 수사와 인사’여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강원랜드 수사 당시 유력 정치인과 충돌로 고위직 제안이 있었지만, “정치 검사로 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며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안 검사는 또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수사·기소 분리 등 제도 개편은, 오히려 정치적 코드와 진영 논리에 따라 검찰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 “검찰이 바뀌어야 한다면, 방향을 말해달라”

이번 글에서 안 검사는 임 지검장을 향해 “후배들에게 현답을 알려달라”며, “도대체 어떤 오늘을 어떻게 바꾸면 내일이 나아지는지, 그 방법을 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이 맡은 수사와 재판에만 충실해 왔으며, 검찰권 행사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정권에 기댄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이번 논쟁이 의견 충돌이 아니라, 검찰개혁을 둘러싼 ‘권력의 명분’과 ‘정당성’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소신 같았지만, 권력과의 거리에서 갈렸다”

안미현, 임은정, 그리고 서지현 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내 성추행과 수사 외압을 고발하며 ‘소신파 여검사 3인방’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를 거쳐 이재명 정부에 이르기까지, 검찰 내 권력 구도가 달라지면서 이들의 행보도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임은정 지검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에 임명되며, ‘검찰권 통제’를 실현할 상징적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개혁 진영 내 핵심 보직을 맡은 그 행보는, 검찰 내부에서 권력 재편의 신호로도 읽히고 있습니다.

반면 안미현 검사는 평검사로 남아, 일관되게 ‘정치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해 왔습니다. 조직 내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정권과의 거리를 유지한 채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되묻고 있습니다.

 


이번 내부망 논쟁은 양측의 입장 차이를 넘어, 검찰개혁이 과연 누구 이름으로 추진돼 왔는지 그리고 그 개혁이 언제부터 또 다른 ‘정치적 기획’으로 기울기 시작했는지 정면에서 질문하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을 말한 이가 권력을 잡고, 정치적 독립을 지키려 한 이는 자리를 비켰습니다.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이뤄진 선택과 배제의 기준은 여전히 불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 시작된 ‘개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물음은 이제 제도와 권력의 작동 방식 전반을 향하고 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워글래스 X 더쿠✨ 6초에 1개씩 판매되는 육각형 컨실러 '배니쉬 에어브러쉬 컨실러' 체험 이벤트 448 00:05 8,7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3,7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64,0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7,36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1,7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0,3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1,4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799 이슈 사람들이 우리 딸 보고 라이언 고슬링을 닮았다는데 말이 돼? 1 20:32 199
3059798 이슈 가족여행(패키지 말고) 중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20:31 322
3059797 유머 작곡가 켄지에게 뒷거래를 시도한 엑소 카이 6 20:29 392
3059796 유머 ADHD인들에게 반응 뜨거웠다는 의자 4 20:29 603
3059795 기사/뉴스 “여자 화장실 들어가서 안 나와요”…20대남 門 열자 휴지 깐 뒤 충격 행동 5 20:27 967
3059794 이슈 은퇴 후에 한달에 월천이 들어오게 설계해둔 전 엠비씨 피디 1 20:25 1,392
3059793 이슈 메이플스토리 최초 극장판 애니 공개 20:24 322
3059792 이슈 올영에서 전국 품절된 틴트 21 20:23 3,913
3059791 기사/뉴스 '반도체 호황'이 직장인 소득 격차에 어린이날 선물 격차까지? 24 20:21 794
3059790 이슈 핫게간 나는 솔로 뒷장면이 더 충격적인 이유 81 20:21 5,020
3059789 이슈 오정세: 네 반갑습니다. 와일드씽에서 고막...... 4 20:18 1,088
3059788 이슈 구교환이 연출한 김태리 손석구 주연의 트레일러 영상 4 20:17 540
3059787 유머 @라면 하나 다 못 먹었었다는 은채소녀 말에 나도 박지훈됨 5 20:17 1,626
3059786 유머 레딧에서 핫한 무한루프에 빠져버린 AI 이미지 근황...jpg 12 20:16 2,207
3059785 유머 친한 동생이 심한 부끄럼으로 발표같은 걸 못해서 당시 삼성역에 있는 김성열화술 스피치 학원에 보냈는데 한달만에 장터에서 비얌파는 약장수가 되어 돌아와 27 20:15 2,780
3059784 유머 냥손명가 박춘봉선생 4 20:14 690
3059783 이슈 [KBO] 6이닝 무실점 5K QS 기록하는 원태인 4 20:14 396
3059782 이슈 @이렇게 부유한 애도 아이돌 하겠다고 감금랜드에서 간절함으로 하루하루 견뎠는데 서민 1 나는 스무살 쳐먹고도 꿈이 없어서 그냥 흘러가듯 사시는게 실화라고요? 17 20:14 1,753
3059781 이슈 노래 가사도 보면 구웅은 항상 내 옆에 있어줘 / 유바비는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 신순록은 3 20:13 1,132
3059780 이슈 과일을 쉽게 씻을수 있는 그릇을 직접 만든 여자 20 20:11 3,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