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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지난 4일 소노라주 중심 도시인 에르모시요 한 도로변에서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되며 드러났다. 경찰은 이튿날 첫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7㎞ 떨어진 도로 인근에서 또 다른 시신 3구를 추가 수습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11살 쌍둥이와 9살 막내였으며 앞선 시신은 세 자매의 친모였다.
검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발견 당시 세 자매의 시신은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고 한다. 쌍둥이 언니들이 막내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부둥켜안은 모습이었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기자는 ‘폭력이 깨뜨리지 못한 포옹’이라는 기사를 통해 “15년 이상 여러 사건을 취재했지만 이처럼 가슴 아픈 일은 처음이었다”며 “소녀들이 함께 미동 없이 서로를 안은 모습은 불의의 극한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가족의 시신 4구에선 모두 뚜렷한 총상 흔적이 나왔다. 범인은 사망한 아이들의 친모와 ‘각별한 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를 마약 밀매 집단과 연관된 인물로 보고 있다.
https://v.daum.net/v/20250709101105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