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더쿠 공포방 난리났던 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1,056 41
2025.07.08 19:54
11,056 41

진짜 그때 주온인가 여튼 엄청 유행한 공포영ㅇ화있는데

 

태어나서 첨으로 공포영화 봤다가 무서움에 눈을떠서 진짜 책상 밑에 베개로 꽉꽉 채워두고 이불은 무조건 발끝을 감싸야하며 머리는 절대 위로 뻗지 않고

 

무서워서 머리 숙여서 못감고 세수할때도 눈가 피해서 눈뜨고 세수하고 거울은 무조건 잘때 안보이게 돌려놓고

 

심지어는 어디서 북쪽으로 머리하고 잠자면 안된대서 동서남북까지 알아낼라고 나침반 사와서 침대 방향까지 바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던 시기가 있었음

 

 

 

 

그러다가 내가 아끼는 인형이 있었는데

 

얼마나 아꼈냐면 유치원생때부터 가지고 놀던 엄청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토끼인형이었음

 

근데 하도 끼고자고 안고자고 해서 한 방향으로 납작해져 있었거든 그정도로 엄청 애꼈음

 

 

 

 

근데 또 내가 그때 개쫄보면서 어디서 괴담 읽다가 오래된 물건에는 막 영혼이 깃드니 어쩌니....

 

그걸 읽고나서 그 인형이 엄청나게 신경쓰이는거야 사실 그 인형 이름도 있었어 이름은 삥삥이었어...

 

내가 어렸을때 토끼 발음이 안되서 토삐 하다가 삥삥이가 됐거든

 

여튼 삥삥이가 오지게 신경스이는거야 괜히 삥삥이랑 눈마주치면 막 나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고

 

괜히 막 아까 이쪽 방향 아니라 저쪽 방향 보고 있엇던것 같은데 (섬뜩) 혼자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막 삥삥이를 만난지 그때 13년짼가 12년짼가 그랫는데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 삥삥이도 영혼이 깃들엇으면 어떡ㅎ하지... 이러고

 

하필 그때 또 혼숨? 혼자하는 숨바꼭질도 새로 뜨고 있어서 인형에 쌀을 넣고 소금물을 물고 그럼 귀신이 칼을 들고 찌르러오니 어쩌니

 

그런거 또 읽다가 혼자 무서워서 결국 맨날 베개 옆에 있던 삥삥이 옷장 안에 숨겨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었어

 

 

 

 

그러다가 삥삥이가 옷장행이 된지 딱 일주일째

 

그날도 여전히 공포병이 안나아서 눈뜨고 세수하고 책상 밑에 베개 끼워놓고 이불로 발부터 어깨까지 완벽히 감싸고 머리카락은 위로 한가닥도 안 뻗게 잘 정리하고

 

거울 다 엎어놓거나 가려놓고 옷장 문 꽉꽉 닫아놓고... 삥삥이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삥삥이도 무서웟기 땜에 삥삥이 옷장안에 가둬놓고 그날 잠을 들었음

 

 

 

 

그리고 그 날 생전 몇 번 꿔보지도 못한 꿈을 꿨는데

 

꿈에서 내가 어디를 나가려고 거울을 보고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빗고 있는데

 

갑자기 옷장 문이 쾅 하고 열리더니 삥삥이가 걸어서 나오는거야

 

그래서 너무 놀라서 너 어떻게 걸어다니냐고 그랬늗네 삥삥이가 손가락도 없음서 나한테 동그란 손으로 삿대질을 막 하더니

 

너야말로 어디서 이상한거 보고와가지고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삥삥아 왜 화내 이랬더니 나보고

 

삥삥이라 부르지도 말어!

 

어디서 이상한거 읽어와가지고 너가 어떻게 날 무서워할 수 있어?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넌 토끼만도 못해! 막 이런식으로 엄청 화를냈엇음

 

그래서 내가 막 꿈속에서 안절부절하면서 삥삥이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을 했지만 삥삥이가 아주 주저앉아서 짜식이 눈물도 못흘리면서 엉엉 우는것처럼 땅을 치더니

 

10년 넘게 잘자라고 내 한 몸 희생해서 재워줬더니

 

난 이렇게 호떡처럼? 납작해졌는데 지는 귀신한테 정신팔려서 날 버리고~ 

 

이러면서 막 땅을 치길래

 

헉 아니야 삥삥아 내 맘 알잖아 내가 삥삥이를 어떻게 버려 이랬더니

 

삥삥이가 그럼 앉아보라고 그러더니 나한테 꿈속에서 엄청 긴시간동안 내가 귀신을 무서워하는것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쓸데없고 시간낭비인지 알려주고는

 

무엇보다 다시 자기를 옷장에 처박아두면 혼낼거라고 그러고 꿈에서 깼음

 

 

 

 

 

그후로 삥삥이는 다시 내 베개 옆으로 컴백했고 귀신같이 그 후에 공포병이 나아서 잠자기전에 쌩쇼를 안하게 됨.oPsuhM... ㅎ

 

물론 내 심리적인 뭔가가 작용해서 그런 꿈을 꿨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윽시 내 친구 삥삥이가 최고다~~~~~ 지금은 본가에 있지만 담에 내려가서 들고올거임 ㅠㅠㅠㅠ

 

 

 

 

 

 

 

 

 

 

 

 

귀여워서 뒤집어짐 ㅠㅠ

삥삥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5,9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71 이슈 롱샷(박재범남돌) 우진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1 03:26 74
2942770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2 03:25 405
2942769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03:07 61
2942768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21 02:59 1,581
2942767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17 02:56 2,396
2942766 유머 다이소의 자신감 35 02:44 3,203
2942765 이슈 내가 여태까지 봤던 아이돌 훈련소사진중 제일 밝음.X 12 02:35 2,941
2942764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범블비” 5 02:27 341
2942763 이슈 아스트로 막내 윤산하 근황 2 02:26 1,122
2942762 이슈 라잇썸 공식 개인 인스타그램 개설 안내 2 02:22 436
2942761 이슈 윤계상과 손호영이 99년과 25년 지금의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jpg 36 02:18 1,530
2942760 이슈 8•90년대생은 익숙한 장난감 한립토이스가 문을 닫습니다 78 02:16 5,102
2942759 이슈 미니어처 크리스마스 만찬 2 02:14 808
2942758 이슈 송강 로에베 화보 비하인드.jpg 02:13 605
2942757 유머 기린끼리 붙어서 싸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마멋이 한마디함.. 1 02:12 925
2942756 이슈 1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타워” 02:12 153
2942755 이슈 락스타 게임즈 기대작 GTA 6 용량 공개 29 02:08 1,140
2942754 정보 지오디 숨은 명곡 - 니가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11 02:06 562
2942753 유머 슬리데린 일진놈들 교복 개단정한데 해리포터 이 놈은 셔츠도 제대로 안 집어넣고 6 02:04 2,015
2942752 이슈 애니방 근황.jpg 1 02:03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