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강화 등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의지는 있는 듯 하나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30조 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0조 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강남 3구와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을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을 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추가로 구사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임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대해 "주택 공급은 거의 암흑기였고 빈사 상태였다"며 깎아내린 반면, 자신은 "신속한 주택 공급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평하며 "이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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