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채식주의자의 반전…“육식파보다 권력욕 강하고 개인주의적”
7,860 18
2025.07.08 18:19
7,860 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4644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채식주의자의 이미지는 타인에 대한 배려, 공동체와 조화를 중시하며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온화한 사람이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 결과는 이러한 통념을 뒤집는다.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하는 사람보다 권력욕이 강하고, 성취 지향적이며, 개인주의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폴란드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하는 이에 비해 이타성(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에 대한 배려), 안정성(안정과 안전을 추구하는 가치), 순응성(사회 규범을 따르는 성향) 가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개인의 권력, 성취, 그리고 자극과 관련된 가치 평가에서 육식파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논문 교신 저자인 폴란드 SWPS 대학교의 존 네즐렉(John Nezlek) 교수는 “연구 결과는 채식 식단이 독립성과 개별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의 표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채식주의를 흔히 묘사하는 방식과 다소 상충된다”라고 썼다.

즉, 대중의 상상처럼 이타적인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사회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인 사고로 개인의 목표를 추구하는 성향이 채식주의자들에게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1건, 폴란드에서 2건, 총 3건의 별도연구에서 370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미국 연구에는 채식주의자 514명과 비채식주의자 540명이 참여했다. 폴란드 연구에서는 각각 636명(채식주의자 약 47%)과 2102명(채식주의자 3.4%)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의 가치 평가는 심리학에서 널리 사용하는 슈바르츠(Schwartz)의 ‘인물 묘사 가치 설문지(Portrait Value Questionnaire)’를 사용해 진행했다. 보편주의, 박애, 순응, 권력 추구, 지배 욕구까지 다양한 가치관을 측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왜 채식주의자들은 권력과 성취를 더 중시할까?

가장 흥미로운 결과는 채식주의자들이 권력과 성취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는 점이다.
가치 연구에서 널리 활용하는 슈바르츠의 가치 이론에서 권력은 ‘타인과 자원에 대한 지배 추구’, 성취는 ‘사회적 기준에 따라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개인적 성공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 연구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채식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여성은 양육과 같은 집안일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 전통적인 성 고정 관념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채식주의자들이 오히려 전통적인 남성적 가치(권력, 성공)를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쩌면 비채식주의자보다 더욱 남성화한 가치관 소유자일수 있음을 보여준다.

채식주의자들은 또한 사회적 규범을 따르는 순응성을 덜 중시했다.

이에 대해 네즐렉 교수는 어느 사회에서나 채식주의자는 소수 집단이기에 사회적 압력과 비판을 견뎌야 하며, 개인 원칙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심리적 강인함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과가 아시아, 남미 등 다른 문화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지는 불분명하며 가치(value)를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채식주의자는 동물의 고통이나 환경 문제에 더 민감하고, 이에 대한 인식이 높을 수 있지만, 이 민감성과 인식이 ‘이타성(Benevolence)’과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채식주의자는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소수 집단 구성원으로서 일관된 가치를 지니는 경향이 있음을 이 연구는 보여준다”라고 결론 내렸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촉촉 컨실러 유목민들 정착지는 여기 → ✨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팟 컨실러 글로우✨ 사전 체험 이벤트 469 02.13 15,9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0,2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92,5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07,5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98,9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2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0,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631 이슈 강아지 치매 증상 04:32 11
2992630 정보 숏폼 중독이 무서운 이유 1 04:29 154
2992629 이슈 📣솔로지옥5 현커 여부 땅땅땅! 📢📢(본인들 피셜) 3 04:23 310
2992628 이슈 돌진하는 깜장꽁 세개 1 04:20 109
2992627 기사/뉴스 [지진정보] 02-15 04:13 경기 연천군 북북동쪽 4km 지역 규모3.0 계기진도 : 최대진도 Ⅲ(경기),Ⅱ(강원) 8 04:18 377
2992626 이슈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열어야 하는 부다페스트 호텔문 1 04:14 525
2992625 이슈 팔 괘고 자는거 봐… 6 04:09 800
2992624 이슈 단어 하나에 꽂히는 병 한국인들 고쳐야함 에겐 테토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등등 ㅅㅂ… 자꾸 한글자 안에 사람 한명을 함부로 정의하지마셈 날마다 달라지는 게 사람이고 어케 매일 늘 안정적이고 불안하고 회피하고 에겐하고 테토할 수 있니 16 04:04 540
2992623 이슈 자타공인 공주님이었던 폴 매카트니 1 03:57 550
2992622 이슈 드물게 앨범 모든 곡이 Hype 받고 있는 남자 아이돌 8 03:54 657
2992621 이슈 누나껌딱지 밥풀어린이 2 03:53 489
2992620 이슈 그리스인 스타일 옷입기(자고 일어남) 2 03:46 635
2992619 이슈 이딴 프로그램을 왜 하지? 요즘 진짜 할 거 안 할 거를 구분들을 못하네 35 03:46 2,303
2992618 이슈 꿀팁 : 올림픽 경기를 야옹이랑 같이 녹화하면 짤리지 않는다 6 03:44 883
2992617 이슈 한 남자아이돌의 설날 스케줄.x 2 03:42 922
2992616 이슈 고백 공격 03:40 169
2992615 이슈 만지다가 멈췄을 때🐹 03:36 276
2992614 이슈 (장문주의) 올림픽에서 야구가 외면받을 수밖에 없던 이유 4 03:36 825
2992613 이슈 아기호랑이 설호🐯 6 03:33 403
2992612 이슈 [전지적 참견 시점 386회 예고] 악동 유령으로 완벽 변신한 김준수👻 & 유행 종결 막으러 온😋 두쫀쿠 창시자 김나리 제과장, MBC 260221 방송 03:27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