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권은비, ‘몸매’는 드러나고 ‘음악’은 가려졌다 [이승록의 직감]
9,762 51
2025.07.08 13:15
9,762 51
XhJgtP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권은비는 음악적으로도 유능한 아티스트다. 2021년 솔로로 데뷔한 이후 쌓아온 커리어가 이를 입증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노출 중심의 전략이 그간 구축해온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스스로 희석시키고 있다.

권은비는 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5’에 출연해, 몸매가 드러나는 파격적인 의상과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에 올랐다.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권은비의 ‘워터밤’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고, ‘워터밤 여신’이라는 수식어도 다시 따라붙었다. 다만, 이슈의 중심에 ‘권은비의 음악’은 없었다.

권은비에게 ‘워터밤’은 연예계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2023년 ‘워터밤’ 첫 출연 당시에도 과감한 의상과 무대를 통해 화제성과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후 각종 광고, 방송, 행사가 줄을 이었고, 다양한 무대에 설 기회도 얻었다. 그 당시에도 대중의 관심은 권은비의 음악보다는 비주얼에 집중돼 있었다.


TWwVBQ


그럼에도 권은비는 솔로 여성 아티스트의 길을 향해 꼿꼿이 전진했다. ‘글리치(Glitch)’ ‘언더워터(Underwater)’를 비롯해 ‘워터밤’ 이후 발표한 ‘더 플래시(The Flash)’까지, 일련의 곡들은 권은비의 음악적 정체성을 대변했다.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구성, 후렴에서 폭발하는 감정선이 권은비가 솔로 작품으로 보여준 특징이었다. 순식간에 솟구치는 특유의 창법은 그의 음악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올해 발표한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는 전작 ‘사보타지(Sabotage)’의 과잉을 걷어내고 본연의 색으로 돌아온 작품이기도 했다.

이처럼 권은비는 정체성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한 명의 아티스트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려는 숨은 노력과 의지는 그의 작업물 곳곳에 스며 있다. 걸그룹 출신 중에 솔로 가수로 안착하는 사례가 드문 현실에서, 권은비의 행보는 K팝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사례이기도 했다.


ROwbNC


이 탓에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워터밤’에서 비주얼 중심의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미 2023년 첫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음악보다 시각적 요소가 우선 소비된다는 사실을 충분히 경험했던 권은비다. 실제로 이번 공연 이후에도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에 대한 반응은 드물다. 권은비의 퍼포먼스가 이슈에 올랐으나, 퍼포먼스는 외모가 아닌 음악과 맞물릴 때에야 비로소 깊이를 갖는다.

지금은 권은비에게 단기적 주목보다 장기적 성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워터밤 여신’이라는 수식어만으로 권은비가 쌓아온 음악적 성취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까닭이다. 노출은 빠르게 퍼지지만, 오래 남는 것은 결국 음악이다. 

권은비 역시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roku@sportsseoul.com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8/0001160358




목록 스크랩 (0)
댓글 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403 02.03 48,3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3,6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98,8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6,3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04,42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2,0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4,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4,9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3699 정보 네이버페이5원 받아가시오 12:00 11
2983698 기사/뉴스 WBC 대표팀 주장에 이정후 선임‥"가장 앞서 있는 선수" 11:59 18
2983697 기사/뉴스 이정후, 형들 대신 WBC 한국팀 '주장'…해외파 7명 발탁 영향 1 11:58 75
2983696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5100선 회복…1%대로 하락폭 줄여 3 11:58 157
2983695 유머 내가 생각한 2026년 : 차가 날아다님 실제 2026년 : 새천년 고양이 건강체조 11:58 131
2983694 이슈 현재 빌보드 HOT100 1위 유력하다는 노래...jpg 2 11:57 466
2983693 이슈 누너예 이전 샤이니의 데뷔곡이 될뻔했다가 폐기된 곡.shinee 11:56 426
2983692 기사/뉴스 [단독] 동료 살해 뒤 시신 훼손까지‥40대 인도인 구속 송치 11:56 290
2983691 기사/뉴스 이탈리아 올림픽에서 울려퍼지는 K-팝들의 저작권료 정산은 어떻게 될까? 11:55 420
2983690 유머 치즈케이크 시켰는데 대실망한 유튜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11:55 1,148
2983689 유머 온갖군데에 리뷰를 다는 사람들 1 11:55 298
2983688 이슈 일본이 조선 의빈성씨와 아들 문효세자에게 한 짓 4 11:53 585
2983687 기사/뉴스 [단독]트럼프 행정부,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 6 11:53 832
2983686 이슈 언니의 결혼식 축가를 망친 동생 18 11:51 2,055
2983685 유머 스키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것 1 11:47 495
2983684 기사/뉴스 판타지오, "무관하다"더니…차은우 장어집 상표권 출원, 왜? 6 11:47 779
2983683 팁/유용/추천 안녕하세요. 남자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요즘 같은 반 남자애가 신경 쓰입니다. 이 감정은 뭘까요?.jpg 3 11:47 1,151
2983682 이슈 (G) 뗀거 후회중이라는 아이들 멤버 3 11:44 2,193
2983681 이슈 카더가든 2년간의 변화 및 폰세.jpg 9 11:43 1,742
2983680 정치 정청래, ‘대외비’ 합당 문건 보도에 “누구도 보고받지 못한 내용…철저 조사해야” 41 11:41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