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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소비쿠폰으로 ‘편의점 갤워치 구매’ 이번에도 통할까?…정부, 품목 제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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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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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96216

 

‘갤럭시워치 논란’ 재발 방지 위한 사전 조치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 돼”…혼란 계속
“전국민 소비 쿠폰인데 굳이 품목 제한” 비판도

 

지난 2021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가 재난지원금으로 구매 가능한 물품이라는 홍보포스터가 붙어 있다. [헤럴드경제DB]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민 지급으로 내수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편의점 사용 품목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편의점이 생필품을 넘어 전자기기, 여행상품, 고가 선물세트, 와인·양주 등 ‘21세기 만물상’으로 진화하면서 타 제한 업종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다. 이미 지난 2021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편의점에서 ‘갤럭시워치4’ 등 고가 전자기기가 대량 판매된 사례가 있어 논란을 사전 차단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일 소비쿠폰 사용처를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으로 제한하고, 편의점 중에서는 가맹점만 사용처로 인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직영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용처에 대한 방침만 나온 가운데 ‘편의점 갤럭시워치 대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추가로 품목 제한을 두는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021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편의점에는 지원금으로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등 고가 전자기기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대거 몰렸다. 당시 동일 품목을 파는 대기업 매장과 대형 전자제품점 등이 재난지원금 취지를 고려해 사용처에서 제외된 가운데 편의점이 ‘우회로’가 되면서다. 해당 기기를 판매했던 이마트24와 GS25는 재고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나중에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과거 문제가 됐던 사례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이미 지난 5일 사용처에 대한 기본 방향을 발표했고, 세부 내용은 계속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소비쿠폰 사용기한(11월30일)이 추석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그간 편의점 업계가 명절·기념일을 앞두고 ‘카탈로그’ 등을 통해 선보였던 전자기기나 고가 선물세트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카탈로그 구매 방식은 매장에 비치된 상품 안내서를 보고 점주에게 결제한 뒤 택배로 상품을 받는 방식을 말한다. 명절을 앞두고 안마의자, 대형 TV, 의류청정기 등 고가 상품이 이런 방식으로 판매되곤 한다. 지난 2021년 재난지원금으로 결제된 갤럭시워치 역시 같은 방식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카탈로그 상품은 시즌에 따라 상품기획자(MD)가 만든 품목으로, 현재로서는 소비쿠폰으로 결제하는 데 제한이 없다”며 “예를 들어 추석 전 안마의자가 출시된다면 소비자가 점주에게 (소비쿠폰으로) 결제하고 택배로 받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어차피 전 국민에게 지급된 소비쿠폰인데 굳이 품목을 제한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난지원금 때도 소비자 사이에선 “갤럭시워치가 대기업 제품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부품사 등 많은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에 쓰는 건 불법이 아니다” 등의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술·담배 등 일반 소비재는 이번에도 사용 제한 품목에서 제외됐다. 전통시장과 중소마트에서도 해당 품목에 대한 별도 제한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반면, 귀금속이나 복권 등은 소비쿠폰 결제가 원천 차단된다. 정부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골드바 등은 소비쿠폰이 아닌 통장 잔액에서 차감되도록 결제 시스템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편의점 매장에서 골드바 자판기를 운영 중인 GS24 관계자는 “골드바는 키오스크를 통해 해당 업체와 바로 결제되는 방식이기에 소비쿠폰으로는 결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복권 역시 카드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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