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해외 배우와 현지 공동제작까지… 진화하는 K드라마 수출

무명의 더쿠 | 07-08 | 조회 수 12769
K드라마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판권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배우가 현지 언어로 연기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국내 제작진이 참여하는 ‘제작형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일본판으로 제작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사진)가 대표적인 사례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웹툰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자 CJ ENM 재팬과 스튜디오드래곤, 자유로픽쳐스 등이 일본 대형 제작사 쇼치쿠와 손잡고 공동 제작에 나섰다.

이 드라마는 지난달 27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공개되자마자 랭킹 1위에 올랐다. 시청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필마크스’(Filmarks)에서 평균 4.1점(5점 만점), 세계 최대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아이엠디비’(iMDb)에서 9.2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일본판만의 현지화가 잘 됐다” “코미디와 서스펜스가 균형적으로 섞여 있다”고 호평했다.

국내 제작사가 ‘제작형 수출’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수익성에 있다. 공동제작사가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비용을 분담해 콘텐츠를 제작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현지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유통망에 접근할 수 있다. 작품이 흥행하면 글로벌 팬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는 등 더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국내 한 제작사 관계자는 7일 “업계에서는 공동 제작이 글로벌 제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은 국내 제작사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방송시장 규모가 한국보다 커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흥행 지적재산(IP)의 수명이 길다는 점에서 콘텐츠 하나로 장기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도 갖추고 있다. 전시, 굿즈, 협업 마케팅 등 IP를 활용한 상품화 사업을 확장하기에도 유리하다.

국내 주요 제작사들은 올 하반기에도 공동제작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자회사 지티스트가 제작한 일본 드라마 ‘소울 메이트’는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 같은 글로벌 협업을 기반으로 향후 매년 미국·일본 드라마 3~5편을 정기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작형 수출은 일본뿐 아니라 미국, 튀르키예, 대만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중앙그룹 산하 제작사인 SLL은 최근 대만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드라마·영화 공동 개발에 나섰다. ‘킹더랜드’, ‘괴물’ 등 자사 IP의 글로벌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OTT 중심의 제작 환경 변화와 제작비 상승, 방송 편성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작사에 이 같은 방식은 새로운 돌파구가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흐름이 K드라마의 외연과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공동제작은 K드라마의 세계적 영향력을 키우고, 국제적 콘텐츠 기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다만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상호이해가 이뤄져야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5/000178823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12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대배우 메릴 스트립, 고현정에게 고백한 속내 “하이힐 벗을 때 가장 행복해”
    • 05:50
    • 조회 88
    • 기사/뉴스
    • 에너지난이 심각한거 같은 호주
    • 05:27
    • 조회 851
    • 이슈
    6
    • Korean food🤤
    • 05:15
    • 조회 680
    • 이슈
    6
    • [속보] 트럼프,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 05:06
    • 조회 1030
    • 기사/뉴스
    14
    • '유명 걸그룹 가족' 30대 남성, BJ 강제추행 혐의 체포…식사권 구매 접근
    • 04:49
    • 조회 1803
    • 기사/뉴스
    11
    •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13편
    • 04:44
    • 조회 91
    • 유머
    • 교통사고였어.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니었지만, 너한테는 치명적이었지.
    • 04:15
    • 조회 1967
    • 유머
    16
    • 만약 블랙홀이 지구를 통과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twt
    • 03:53
    • 조회 1323
    • 이슈
    10
    • 구독자 900만명 넘은 캣츠아이 유튜브
    • 03:26
    • 조회 1496
    • 이슈
    1
    • 이젠 장기 명칭으로도 연식이 완전 뽀록나게 생김.x
    • 03:18
    • 조회 4164
    • 이슈
    39
    • 수로에 숨어있었던 늑구
    • 03:16
    • 조회 4416
    • 기사/뉴스
    28
    • 오늘 엄은향 100만 기념 첫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는 스페셜 게스트 (드라마 작가)
    • 03:12
    • 조회 1631
    • 이슈
    13
    • 사육사와 생일파티하던 늑구
    • 03:03
    • 조회 4463
    • 정보
    18
    • "집 나갔던 늑구가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 03:02
    • 조회 3429
    • 기사/뉴스
    12
    • MBC 보도국에 사형수 강호순이 보낸 편지 (염병주의).jpg
    • 02:56
    • 조회 2265
    • 이슈
    7
    • 오만이 한국에 석유와 나프타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한 결정적 이유
    • 02:36
    • 조회 4694
    • 이슈
    28
    • 대전시 인스타에 올라온 늑구 생포현장
    • 02:24
    • 조회 5569
    • 이슈
    39
    • [KBO] 2026시즌 현재까지 팀별 실책 개수.jpg
    • 02:23
    • 조회 1581
    • 이슈
    30
    • 국힘도 논리있어 보이게 만드는 조국 효과
    • 02:23
    • 조회 1451
    • 정치
    6
    • 홍대왔는데 숏박스라는 유튜버가 나 인터뷰함
    • 02:22
    • 조회 4524
    • 이슈
    1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