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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국 곳곳 가뭄·고온 피해…마른장마·더위에 농가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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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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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부족, 브로콜리 천공 생겨 
배추, 폭염에 병해…폐기 고려도 
당근, 토양수분 적어 파종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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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인데도 강수량이 적은 이른바 ‘마른장마’와 최근 이어지는 고온현상으로 여름채소 주산지인 강원에서 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채소 주산지인 제주에서도 파종에 차질을 빚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평창에서는 브로콜리 줄기 속이 비는 ‘천공’ 현상이 다수 발생했다. 장기간 비가 오지 않다가 최근 단시간에 쏟아진 비로 인한 것으로, 급작스럽게 많은 양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조직 내 압력이 높아진 탓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평창군 대관령 관측소의 2010∼2025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5월 대관령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83.2㎜로 15년 평균 108.2㎜에 미치지 못했다. 6월에도 비는 고작 74.2㎜만 내렸는데, 이는 평년 154.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강수량 대부분이 갑작스런 폭우 형태로 쏟아져 가뭄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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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기온도 급격하게 올랐다. 5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11.9℃였으나 6월은 19.3℃로 평년(16.2℃)보다 3℃ 이상 높았다. 

급작스러운 고온현상은 품질 저하로 이어졌다. 브로콜리의 입자 크기가 예년에 비해 커지고, 색깔이 옅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밥알’이라 불리는 브로콜리 입자는 작고 진녹색일수록 상품성이 높다. 

김영기 평창농협 브로콜리작목반 회장은 “1만4545㎡(4400평) 밭을 수확하려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6명에게 15만원씩, 하루 인건비만 90만원이 나가는데, 작황이 이 모양이니 수확을 하면서도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횡성에서는 배추가 병해에 시달리고 있다. 

횡성 안흥면에서 배추를 재배하는 최영선씨(67)는 “폭염으로 금배추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보다 올해 병해가 더 심각하다”며 “반쪽시듦병이라 불리는 질병이 횡성·평창·영월 일대에 퍼졌는데, 이 때문에 수확도 못하고 밭에서 반 이상을 폐기 처분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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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7월 중순 파종기를 앞둔 당근에 비상이 걸렸다. 

송철주 제주 구좌농협 당근공선회장(56)은 “토양에 습기가 없고 푸석푸석하면 밭을 갈고 씨를 뿌려도 발아가 안된다”며 “6월말부터 비가 오질 않았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비 예보가 없어 걱정”이라고 한숨 쉬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6월23일부터 7월4일까지 12일간 비가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 

강수량 자체도 부족했다. 6월 누적 강수량은 85.1㎜로 지난해(271.8㎜) 대비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기상청은 3일 제주지역 장마가 6월26일 종료됐다고 발표했는데, 제주 장마가 6월에 끝난 것은 관측 사상 처음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파종·발아기에 가뭄과 폭염으로 파종이 지연되고 발아율이 떨어진 현상이 올해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파종을 미루려는 농가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희준 구좌농협 상무는 “비 소식을 기다리며 파종을 늦추는 농가가 많을 것”이라며 “날씨 영향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평년 대비 30%가량 줄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농가들은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에 갈수록 농사짓기 힘들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송 회장은 “요즘은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고 금세 해가 내리쬐는 날씨가 일상화됐다”며 “마른 땅에 단기간 내리는 비는 땅속으로 흡수되지 않을뿐더러 표면을 딱딱하게 만들어 싹이 트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고 말했다. 

감귤농가도 가물고 더운 날씨가 걱정이긴 마찬가지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노지감귤을 재배하는 양창배씨(51)는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강수량이 적고 불볕더위가 지속되면 열매터짐(열과)이나 햇볕데임(일소)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7249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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