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9845941
국회 국토위는 2022년 8월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경기 여주·양평을 지역구로 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이런 현안 질문을 합니다.
[김선교/국민의힘 의원 (2022년 8월) : 우리 양평군 관내 나들목이 하나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타당성 조사에서 나들목이 한 군데도 없어요. 이것 좀 꼭 검토 좀 해주셔가지고…]
그리고 2023년 5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종점은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가 땅을 보유한 강상면으로 바뀝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등이 '특혜'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김 의원은 본인이 공개 요청을 해 노선이 바뀐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런데도 의혹이 커졌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돌연 고속도로 사업 자체를 백지화합니다.
"청탁을 받았다면 장관직뿐만 아니라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원희룡/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2023년 7월) : 김건희 여사님 땅이 거기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그것을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이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 원인을 제거하겠습니다.]
하지만 55일 뒤에는 양평군민의 뜻이라면서 사업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원희룡 전 장관과 김선교 의원 모두 도로 종점을 변경하고, 또 이러한 식으로 특혜 의혹에도 사업을 지켜내는 데 일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김 의원은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작 지역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도로라 국토위에서 요청한 게 전부"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신승규 영상편집 이지훈]
유한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754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