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그렇다고 야당 추천 인사는 좀…” 대통령실 ‘특감’ 두고 의견 분분
5,471 12
2025.07.07 19:27
5,471 12
[정치 언박싱]

여권, 불필요한 정파적 공세 우려
‘우리편’ 앉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2016년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 재직 당시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빌딩에 위치한 특별감찰관실 모습. 특별감찰관 자리는 8년째 공석이지만 사무실은 같은 건물에 그대로 있다. 국민일보DB
2016년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 재직 당시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빌딩에 위치한 특별감찰관실 모습. 특별감찰관 자리는 8년째 공석이지만 사무실은 같은 건물에 그대로 있다. 국민일보DB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하라고 지시한 특별감찰관을 두고 여권에서 ‘우리 편’을 둘지 아니면 확실한 ‘감시견’을 둘지 의견이 분분하다. 제도 취지에 맞게 중립적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괜히 야당 성향 인사를 임명했다가 불필요한 정파적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특감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임기 동안 무슨 일이 생기면 퇴임 후 또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며 “인정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주변을 감시할 ‘사나운 감시견’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이야 한 달밖에 안 됐으니 비리를 하려 해도 할 수 없었을 텐데, 혹여라도 가능성을 예방하고 봉쇄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며 특감 도입 지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특감은 대통령이 국회에 후보 추천을 의뢰하면 국회에서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2015년에는 여당·야당·대한변호사협회에서 한 명씩 후보를 추천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참모들에게 특감 도입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특감 추천 요청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복수의 특감 후보군에 대한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하면서 시간이 지체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선 야당 추천 몫이 아닌 ‘우리 편’ 임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봐줄 사람’을 임명하면 나중에 사고가 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야당 추천 인사를 임명하면 정파적 여론몰이에 시달릴 수 있어 곤란하다”고 말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야당 추천 몫 임명은 경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여권 고위 관계자도 “특감은 수사 기능이 없다. 감시를 통해 긴장 분위기를 만드는 게 역할인데, 그 정도는 우리 편이 해도 잘할 수 있다”며 “애매한 인사가 임명되면 건건이 시비를 걸어 골치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특감은 대통령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친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의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독립기구다. 2015년 박근혜정부가 임명한 이석수 전 특감이 현재로선 유일하다. 여당 추천 몫이었던 이 전 특감은 2016년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 감찰 등으로 청와대와 마찰을 빚고 사실상 해임됐다.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야 대치 등을 이유로 임기 내내 특감 임명을 미뤘다.

이동환 기자(huan@kmib.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8816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55 02.12 15,9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2,6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2,9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8,6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9,3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302 이슈 충즈 공연으로 충주맨이 받은 주말 수당 17:30 240
2991301 정치 [단독] 與 조작기소특위 내부 반발…정청래에 "이성윤 임명 철회하라" 17:30 15
2991300 이슈 '백인이 역차별 받고있다!' 선동중인 일론 머스 2 17:29 104
2991299 이슈 태어나 비를 처음 맞은 딸의 반응 17:29 146
299129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정호영, 설 특집 접수…마을 잔치급 한 상 공개 [남겨서 뭐하게] 2 17:26 326
2991297 이슈 덕후잘알인 포레스텔라 조민규의 콘서트 철학 1 17:24 132
2991296 이슈 서은광 GreatestMoment 챌린지 with 싸이커스 현우 17:23 23
2991295 정치 이건태·한준호 "대통령에 칼 겨눈 자를 특검에 추천, 이성윤 임명 철회해야" 4 17:23 163
2991294 이슈 미식축구선수가 극찬한 한국제품 5 17:22 1,403
2991293 유머 딸이 그린 아빠의 몽타주 17:21 383
2991292 기사/뉴스 "오상진에 밀렸다"… 전현무, 공채 탈락 후 들은 노래가 god '길' 17:21 195
2991291 유머 간식먹으러 오는 작은 감자들 4 17:19 764
2991290 이슈 ㄹㅇ 얼굴 갈아끼우는 수준인 어제자 아이브 레이….... 8 17:18 1,378
2991289 이슈 [딩고뮤직] 양요섭의 미니3집 'Unloved Echo' 라이브로 듣는 앨범 스포트라이트 4 17:17 65
2991288 이슈 이웃에게 날계란 맞고 신고당한 집사 1 17:17 861
2991287 유머 '눈물을 마시는 새'기반 게임 영상을 본 외국애들 반응 6 17:16 1,509
2991286 유머 무의식적으로 “똥싸고있어요” 댓글 읽더니 이런거 달지말고 조용히 볼일보고 오래 시발 ㅋㅋㅋㅋㅋ 2 17:16 1,320
2991285 기사/뉴스 '김구라 子' 그리, 해병대 제대 당시 심경 고백…"입대하자마자 '나갈까' 생각" (쓰담쓰담) 17:16 248
2991284 팁/유용/추천 이 분의 not cute anymore이 나에게 좋은 느낌을 줌 5 17:14 669
2991283 기사/뉴스 李 칭찬에…신한금융 그냥드림 사업에 45억→100억 지원 확대 20 17:13 1,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