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주에 돔구장 생길까…새 프로야구장 건립 논의 본격화
8,920 13
2025.07.07 12:01
8,920 13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01/0015491136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 시절부터 거의 매년 제2구장인 청주에서도 홈경기를 치러왔던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청주 패싱' 논란으로 촉발된 충북도와 청주시의 새 야구장 건립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 사이에 사업 선후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존재하고, 구단 유치 방안과 막대한 건축비 마련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아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청주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 경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된 청주야구장 건립충청권을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청주 홈경기를 미배정했다.

제2구장인 현 청주야구장이 낙후해 선수 부상과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고, 팬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올 시즌 문을 연 대전 신구장에 입점한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계약 관계 등도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만 해도 매년 5∼12경기를 청주에서 직관할 수 있었던 충북 팬들의 서운함이 커지자, 충북도와 청주시가 나서 "충북과 청주 팬들을 외면하지 말라"며 한화 측을 설득하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최근 10년여 동안 한화와 소통하면서 약 170억원을 들여 인조 잔디 교체, 관람석 증설, 외야 펜스 확장 등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 사업을 벌여왔던 청주시는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충북도와 청주시는 한화에 끌려다닐 게 아니라 새 야구장 건립을 통해 다른 길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야구장이 포함된 청주복합스포츠콤플렉스 조성이 포함되면서 이 같은 구상은 더욱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청주시는 야구장 건립의 첫 단추로 시정연구원을 통해 종합스포츠콤플렉스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청주시는 후보 부지를 추가 검토하고 공공체육시설 관련 의견도 더 청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용역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달 완료될 예정이던 용역의 결과는 오는 11월께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용역 보고서에 따라 건립 후보자와 필요한 예산 규모 등이 설정되면 충북도와 논의를 거쳐 건립계획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야구계 원로 만나 지원 요청하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 "돔구장 짓자"…청주시 "구단 유치부터"충북도와 청주시가 한목소리를 내면서 청주에 당장이라도 새 야구장이 생길 듯한 분위기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걸림돌이 한둘이 아니다.

먼저 야구장 건립에 대한 충북도와 청주시의 구상에 괴리감이 있다.

충북도는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민선 8기 4년 차 10대 중점 추진과제에 포함하고, 지난달 말 김영환 지사가 직접 일본 돔구장을 벤치마킹하고 왔다.

김 지사는 "충북도 오송 등 적당한 곳에 어엿한 돔구장을 가질 때가 됐다"면서 "야구뿐 아니라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다목적 복합시설 형태의 돔구장이 있으면 구단들도 서로 오고 싶어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범석 시장의 생각은 다르다.

이 시장은 지난달 2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청주에 새 야구장을 짓는 건 구단 유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야구장 부지 검토 등 건립 준비는 계속하되 구단 유치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팀이 없으면 야구장을 짓고, 운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두 단체장이 생각하는 일의 선후가 정반대인 셈인데, 이 간극을 없애는 게 야구장 신축의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일본 도쿄 돔구장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 일행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야구단 유치는 어떻게?…막대한 예산도 관건선후를 떠나 야구단 유치 자체가 난제이다.

야구단 유치는 기존 구단 이전과 신규 구단 창단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최근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 안전사고로 발생한 창원시와의 갈등으로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내비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설 개선 등을 위한 신경전으로 해석되는 부분도 있고, 복수의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설 기세여서 일각의 청주 대안론 제기는 무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규 구단 창단은 더욱 까다롭다.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감당하면서 창단에 나설 기업체를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인 데다, 청주시는 신규 구단 보호지역 인구 기준인 100만명을 충족하지 못한다.

(중략)

일반적인 야구장 건립에는 2천억원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돔구장을 짓는다면 5천억원에서 1조원 가까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필요에 따라 민간자본을 유치하거나 도민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국토의 중심 충북에 야구, 공연,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고 하면 관심 갖는 투자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2 12.26 12,0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64 이슈 타샤니 경고 혼자 소화하는 15년차 직장인 08:59 169
2944963 유머 왠지 모르게 15분 안에 요리 끝낼 것 같은 트리오 08:59 121
2944962 이슈 또 미국 넷플릭스 1위했다는 영화 대홍수 11 08:57 536
2944961 유머 2025👉👉2026 2 08:56 271
2944960 이슈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17 08:48 2,869
2944959 기사/뉴스 개그맨 이혁재 사기 혐의 피소 “인천시 사업 이권 준다며, 빌린 3억 원 내놔” 5 08:43 1,107
2944958 이슈 일본에서 맘찍 빠르게 올라가는 중인 가요대전 무대.twt 2 08:43 1,724
2944957 이슈 영화 위키드 삭제씬 9 08:41 1,455
2944956 이슈 또한 정희원 씨는 이 통화에서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혜석에 대해 '악질 민변'이고. 물만 마셔도 성폭행으로 몬다' 라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22 08:35 1,904
2944955 이슈 발레파킹 로봇 4 08:26 687
2944954 유머 어머니 생신 선물로 용돈 드리는데 봉투를 준비 못 한 기안84 15 08:20 2,936
2944953 기사/뉴스 “저의 달링입니다” 이찬원, 숨겨뒀던 달링과 듀엣 호흡 (불후) 2 08:19 720
2944952 정치 2025년 이재명 대통령 연령별 지지율 (한국갤럽) 21 08:18 1,487
2944951 이슈 피자랑 콜라1.25L를 시켰다가 어이없는 일 당한 썰 14 08:18 3,173
2944950 유머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충격과 공포의 5년전 자작곡 6 08:16 1,632
2944949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8:15 250
2944948 이슈 쿠팡, 미국 포럼에서 “한국정부와 국회가 쿠팡을 위협하고 있다”.jpg 47 08:14 2,268
2944947 이슈 2003년 애니메이션 카레이도스타 공식 홈페이지 4 08:05 799
2944946 유머 외모로 먹고 살 수 있지만 재능으로 먹고 사는 본투비 슈스 5 08:02 2,589
2944945 이슈 역대급 자동차 주행성능 비교 K9 vs K9 14 07:5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