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케이팝데몬헌터 루미 노래 부른 작곡가 인터뷰(요즘 느끼는 심경, SM연습생 시절, 데뷔가 무산된 이유 등)
3,758 9
2025.07.07 10:45
3,758 9

PfdMuG

 

 

어릴 땐 ‘한국의 비욘세’를 꿈꿨다. 그렇다고 서른 넘어 ‘아이돌’로 데뷔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K팝과 한국 문화를 소재로 삼은 넷플릭스 화제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한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EJAE(이재·한국명 김은재·34) 얘기다.

 

 

이 영화 음악에 참여한 수많은 크레딧 중에서도 이 이름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우선 주인공 목소리가 그의 것이다. 극 중 악귀를 무찌르며 시원한 고음을 내지르는 걸그룹 ‘헌트릭스’ 리더 ‘루미’의 노래 목소리를 맡았다. 거기다 현실 음원 차트까지 휩쓸고 있는 K팝 장르 삽입곡 ‘골든’ ‘유어 아이돌’ 등의 작곡에 참여했다. 

 

 

에스파 ‘아마겟돈’ 등 몇몇 K팝 히트곡의 ‘탑라이너’(보컬 멜로디와 가사를 쓰는 사람)라는 것 외엔 알려진 게 없었던 그를 수소문했더니, 새벽 2시의 미국 뉴욕에서 곧장 답변이 날아왔다. 또다른 신곡을 작업 중이던 그는 “노력해도 잘 안 됐던 경험이 많아서 뜨거운 반응이 신기하다”며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고 운을 뗐다.

 

 

 

10대 시절 2003년부터 10년 넘게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었다. 소녀시대가 예뻐라 하는 동생이었단다. 한국서 태어나 미국서 유년기를 보냈고, 학창 시절은 다시 한국의 외국인학교에서 보내며 데뷔를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걸그룹·솔로 데뷔는 몇 차례 무산됐다. 그 와중에도 공부를 우선시 해둔 계약 덕분에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에서 음악산업을 전공했다.

 

 

“대학 4학년쯤 다시 SM에 돌아갔는데 서로 원하는 색깔이 달랐고 나이도 많다 보니 결국 데뷔를 못 한 채 끝이 났어요. 정말 우울했죠. 그러다 혼자 조금씩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K팝 작곡은 당시 남자친구와의 다툼을 소재로 만든 ‘사이코’가 2019년 레드벨벳의 타이틀곡으로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때까지 만든 노래 수가 10개를 안 넘었고, 드라마 삽입곡만 불러본 무명에 가까웠다. SM에 있던 가수 겸 작곡가 앤드류 최의 도움도 받았다. 우연히 만나 친해진 그가 멘토처럼 ‘송캠프’ 등 공동 창작 기회를 열어줬다. 이번 작품엔 이재가 그를 추천해 남자 주인공 ‘진우’의 노래 목소리로 출연하기도 했다.

 

 

 

꽃미남 저승사자 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은 ‘네 죄를 사랑할 사람은 나뿐이란 걸 알잖아’라며 팬을 홀리는 가사로 현실에서도 화제다. 이재는 “연습생 시절 SM 사옥 앞에서 팬들이 여자 연습생에게 쓰레기를 던지던 모습 등 아이돌 문화의 기괴하고 어두운 면을 떠올렸다”고 했다. 

 

 

주제가 ‘골든’엔 루미의 강인한 내면 서사뿐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도 투영돼 애정이 남다르다. “시범 녹음 중 울면서 부른 기억이 나요. 연습생 땐 내 콤플렉스를 가리고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고, 작곡가로선 유명 작곡가 이름 뒤에 가려져 상처받기도 했거든요. 루미에게 공감하며 저도 치유를 받았어요.”

 

 

그는 ‘더 이상 숨지 않고 빛나겠다’라고 선언하는 가사를 언급하며 “엄마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자주 하시곤 했는데 이 노래가 듣는 분들께도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더이상 없지만, 언젠가 그래미 작곡상을 받아 아시아인도 미국 음악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08 04.01 30,1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3,4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8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5,9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7,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603 이슈 대전시, 길이 30m 거대버스 도입한다 12:20 1
3033602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미니 8집 <DEAD AND> Group Teaser Image 2 12:19 3
3033601 이슈 마크 탈퇴관련 공감가는글 12:19 274
3033600 이슈 공무원 시험 고사장에 중학생 아이들이 책상에 남긴 쪽지 1 12:19 84
3033599 유머 존경하는 형의 애교에 두드러기 반응 보이는 넷째와 12:18 74
3033598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국가별 제일 많이 팔린 앨범 2 12:18 70
3033597 이슈 성인이 되면서 격하게 공감되는 역사적 사건.jpg 12:17 192
3033596 이슈 '엔하이픈 맏형' 희승→'NCT 공무원' 마크도…팀 떠나 솔로 '새출발'[이슈S] 3 12:16 134
3033595 이슈 [NH농협은행 X 기안84] NH농협은행의 새얼굴 기안84 첫 인사 💌 12:15 126
3033594 기사/뉴스 ‘놀뭐·유퀴즈·런닝맨’ 유재석, 예능인 1위…하하 한 달 새 20%↑ 급등 12:14 138
3033593 이슈 재회하자마자 처웃긴 개지랄티키타카쇼 오픈하는거 <어ㅋㅋ 이게 진짜 로코지 3 12:12 596
3033592 기사/뉴스 환희, 74세 母와 20년 만 시장 나들이…‘살림남’서 합가 프로젝트 시동 12:12 296
3033591 유머 이건 뭐 거의 광수형이 키우는 반려 코알라 수준 5 12:12 741
3033590 기사/뉴스 인천 옥련동 모텔에 불…51명 부상·26명 병원 이송 6 12:11 622
3033589 유머 (충격주의) 귀여운 그림체라 더 피폐하다는 인스타툰..JPG 3 12:11 1,025
3033588 이슈 누나, 좋아하는 고양이있더? 5 12:10 501
3033587 이슈 핑계고) 아이유 이번에 제주도 여행 간 게 의아해서 캐보니까 2 12:10 893
3033586 정치 [속보] 한준호 “트럼프, 동맹 희생 강요…러시아 원유의 제재 예외 이끌어낼 외교 절실” 1 12:10 199
3033585 정보 일본 DJ DAISHI DANCE(다이시 댄스) × K-POP 아이돌 1 12:09 141
3033584 이슈 이모카세 인스타에 올라온 우형제 은우 정우 12:09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