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케이팝데몬헌터 루미 노래 부른 작곡가 인터뷰(요즘 느끼는 심경, SM연습생 시절, 데뷔가 무산된 이유 등)
3,734 9
2025.07.07 10:45
3,734 9

PfdMuG

 

 

어릴 땐 ‘한국의 비욘세’를 꿈꿨다. 그렇다고 서른 넘어 ‘아이돌’로 데뷔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K팝과 한국 문화를 소재로 삼은 넷플릭스 화제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한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EJAE(이재·한국명 김은재·34) 얘기다.

 

 

이 영화 음악에 참여한 수많은 크레딧 중에서도 이 이름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우선 주인공 목소리가 그의 것이다. 극 중 악귀를 무찌르며 시원한 고음을 내지르는 걸그룹 ‘헌트릭스’ 리더 ‘루미’의 노래 목소리를 맡았다. 거기다 현실 음원 차트까지 휩쓸고 있는 K팝 장르 삽입곡 ‘골든’ ‘유어 아이돌’ 등의 작곡에 참여했다. 

 

 

에스파 ‘아마겟돈’ 등 몇몇 K팝 히트곡의 ‘탑라이너’(보컬 멜로디와 가사를 쓰는 사람)라는 것 외엔 알려진 게 없었던 그를 수소문했더니, 새벽 2시의 미국 뉴욕에서 곧장 답변이 날아왔다. 또다른 신곡을 작업 중이던 그는 “노력해도 잘 안 됐던 경험이 많아서 뜨거운 반응이 신기하다”며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고 운을 뗐다.

 

 

 

10대 시절 2003년부터 10년 넘게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었다. 소녀시대가 예뻐라 하는 동생이었단다. 한국서 태어나 미국서 유년기를 보냈고, 학창 시절은 다시 한국의 외국인학교에서 보내며 데뷔를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걸그룹·솔로 데뷔는 몇 차례 무산됐다. 그 와중에도 공부를 우선시 해둔 계약 덕분에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에서 음악산업을 전공했다.

 

 

“대학 4학년쯤 다시 SM에 돌아갔는데 서로 원하는 색깔이 달랐고 나이도 많다 보니 결국 데뷔를 못 한 채 끝이 났어요. 정말 우울했죠. 그러다 혼자 조금씩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K팝 작곡은 당시 남자친구와의 다툼을 소재로 만든 ‘사이코’가 2019년 레드벨벳의 타이틀곡으로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때까지 만든 노래 수가 10개를 안 넘었고, 드라마 삽입곡만 불러본 무명에 가까웠다. SM에 있던 가수 겸 작곡가 앤드류 최의 도움도 받았다. 우연히 만나 친해진 그가 멘토처럼 ‘송캠프’ 등 공동 창작 기회를 열어줬다. 이번 작품엔 이재가 그를 추천해 남자 주인공 ‘진우’의 노래 목소리로 출연하기도 했다.

 

 

 

꽃미남 저승사자 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은 ‘네 죄를 사랑할 사람은 나뿐이란 걸 알잖아’라며 팬을 홀리는 가사로 현실에서도 화제다. 이재는 “연습생 시절 SM 사옥 앞에서 팬들이 여자 연습생에게 쓰레기를 던지던 모습 등 아이돌 문화의 기괴하고 어두운 면을 떠올렸다”고 했다. 

 

 

주제가 ‘골든’엔 루미의 강인한 내면 서사뿐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도 투영돼 애정이 남다르다. “시범 녹음 중 울면서 부른 기억이 나요. 연습생 땐 내 콤플렉스를 가리고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고, 작곡가로선 유명 작곡가 이름 뒤에 가려져 상처받기도 했거든요. 루미에게 공감하며 저도 치유를 받았어요.”

 

 

그는 ‘더 이상 숨지 않고 빛나겠다’라고 선언하는 가사를 언급하며 “엄마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자주 하시곤 했는데 이 노래가 듣는 분들께도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더이상 없지만, 언젠가 그래미 작곡상을 받아 아시아인도 미국 음악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305 03.12 60,0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1,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5,2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0,1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2,5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1055 유머 선조하면 생각나는 배우는? 1 01:24 38
3021054 이슈 미야오 가원 인스타그램 업로드 01:23 30
3021053 유머 방송인 크리스 아버지 재력.jpg 5 01:21 882
3021052 이슈 신세계 백화점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사건 4 01:21 721
3021051 이슈 메가커피 신메뉴 근황.jpg 1 01:20 607
3021050 이슈 하이라이트(비스트) L O V E 챌린지 4 01:15 112
3021049 유머 폭주하는 기타 연주자 1 01:15 139
3021048 이슈 23년간 제때 월세를 납부한 세입자가 집주인 사망 후 집을 상속받았다 14 01:08 3,056
3021047 이슈 미국에서 악플러를 처벌하는 법이 없는 이유.jpg 31 01:06 2,422
3021046 이슈 [망그러진곰] 엄마를 위한 바삭바삭 김치전과 막걸리 3 01:06 733
3021045 이슈 2026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 디자인 공개 22 01:05 1,326
3021044 이슈 부부의세계 지선우 이태오 아들 준영이 근황 7 01:05 2,119
3021043 유머 고도로 발달된 공무원은 민원인과 구별할 수 없다 9 01:04 1,337
3021042 유머 [핑계고] 시상식때 황정민-이광수 그 장면 비하인드 풀어준 윤경호ㅋㅋㅋ 2 01:03 811
3021041 이슈 21년전 오늘 발매된, 쥬얼리 "Super Star" 3 01:02 103
3021040 기사/뉴스 기차에서 햄버거 먹으면 민폐?…수만명 입씨름한 논란, 정답은 39 01:00 1,364
3021039 기사/뉴스 1215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9억9천만원 11 00:58 1,462
3021038 유머 그 시절 무한도전 맞혀놓고 놀란 형돈이 8 00:57 1,273
3021037 이슈 6만명이 동시에 소리 지른 이유 11 00:57 2,186
3021036 이슈 현재 북미에서 엄청 바이럴 되고 있다는 유명가수-배우 아들 100 00:55 1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