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의 인기 IP ‘이태원 클라쓰’가 뮤지컬로 재탄생되어 일본 무대에 올랐다.
지난 6월9일 도쿄 다테모노 브릴리아 홀에서 세계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는 카카오 웹툰에서 연재된 조광진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해당 웹툰은 박서준, 김다미 주연의 JTBC 16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끈 바 있다. 드라마의 1회 첫 방송은 5%의 시청률이었지만, 마지막 회 방송은 16.5%에 이르는 등 높은 시청률을 올렸으며 넷플릭스로 전 세계로 전파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공개된 후 TV 드라마 부문 톱10에 오랜 기간 올랐고, 2020년 일본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 방영 이후 역주행하여 일본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는 뉴욕의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토니상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 부문 후보에 오른 헬렌 박이 작곡을 담당했고, 작사와 뮤지컬 구성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미아 파밀리아’, ‘미녀는 괴로워’, ‘내 마음의 풍금’ 등을 선보인 이희준 작가가 맡았다. 앞서 이희준의 작품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최후진술’, ‘미아 파밀리아’는 일본에서 라이선스로 공연된 바 있다.
극본은 한국에도 소개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을 쓴 사카구치 리코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일본 내에서 수많은 연극상을 수상한 코야미 유나가, 안무는 제니퍼 로페즈, 저스틴 비버,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작업한 카일 하나가미가 맡았다.
여기에 박새로이 역을 일본의 유명 그룹 WEST.의 멤버인 코타키 노조무가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WEST.는 최근 아레나 투어를 전석 매진시킨 바 있다.
작품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정의와 복수를 꿈꾸는 의로운 청년 박새로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요식업계에서 다양한 약자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 도전하며 꿈을 이뤄가고, 그 과정에서 야망, 복수, 회복탄력성, 정체성 등의 주제를 담아냈다.
이러한 ‘이태원 클라쓰’의 도쿄 및 일본 지방 공연은 이미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리지날 제작사인 토호는 “‘이태원 클라쓰’의 테마는 보편적으로 전 세계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공연을 바라고 있다. 나라마다 강조하고 싶은 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며, 오리지널 창작팀과 현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오는 11일까지 오사카 소재의 도쿄 다테모노 브릴리아 홀 미노 그랜드 홀에서, 오는 18~21일 아이치현 소재의 아이플라자 도요하시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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