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3세부터 질 출혈, 의사들 모두 외면”…20년 방치 끝에 장기 적출한 女, 무슨 일?
11,915 18
2025.07.06 21:26
11,915 18

LVqqvg

 

어린 시절부터 반복된 극심한 생리통에도 의료진으로부터 외면당한 한 여성이 20여 년간 방치 끝에 여러 장기를 적출하고, 신경 손상으로까지 고통을 겪은 사연이 공유됐다.

 

영국 일간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뱅거에 거주하는 로린 애그뉴(35)는 13세부터 시작된 심한 복통과 질 출혈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하지만 의료진은 통증을 '예민함'이나 '과체중 문제'로 치부했고, 16세에 받은 첫 복강경 검사에서도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그 결과 로린은 20대 초반까지 자신이 '통증에 약하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자책 속에 살아야 했다. 상황이 바뀐 건 남편 크리스가 그의 증상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럼에도 의료진은 여전히 체중, 통증 민감도, 생활습관 등을 이유로 진단을 회피했고, 결국 성관계 중 출혈을 호소한 뒤에야 검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검사 결과 로린은 복부 장기 대부분이 심각한 자궁내막증(4기)에 의해 유착되고 손상된 상태였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골반통, 생리통, 불임을 유발하는 대표적 여성 질환으로, 진단과 치료 지연이 흔한 현실이다.

 

23세부터 35세까지 로린은 수차례에 걸쳐 자궁내막증 절제술을 반복했으나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자궁, 난관, 자궁경부, 충수돌기 등을 적출했음에도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고, 의료진은 여전히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20년 자궁적출 수술 이후에도 월경과 유사한 출혈과 통증이 계속됐고, 재검사 결과 남아있던 자궁내막증 결절이 발견돼 또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에도 복부 팽만, 배변장애, 구토 등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고, 급격한 체중 감소 끝에 결국 입원까지 이어졌다.

 

스스로 정보를 찾아 나선 로린은 루마니아의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심각한 신경 손상과 근육 압박을 진단받았다. 신경 손상은 자궁내막증 자체 또는 반복적인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조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소변 장애, 성기능 저하, 하지 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린은 대중 모금으로 수술비를 마련해 루마니아에서 신경 복원 수술을 받았고, 6개월의 회복 과정을 거치며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이제는 아이들을 안을 수 있고, 걷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로린은 자신의 경험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의료 현장에서 여성의 통증이 얼마나 쉽게 무시되는지를 직접 겪은 현실을 알리고 있다. 그는 "여성의 통증은 여전히 하찮게 여겨지고 있다"며 "구조적 차별을 개선하지 않는 한,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50706180523990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82 12.23 19,3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59 이슈 멜론뮤직어워드 이후로 일간 차트에서 조용히 오르고 있는 엑소 노래들 19:41 57
2942558 기사/뉴스 현직 약사, "박나래·햇님 복용 약은 필로폰 계열…사망 가능성 有" 강력 경고 [RE:뷰] 1 19:38 508
2942557 이슈 윤석열의 개목줄vs이재명의 황금열쇠 8 19:36 654
2942556 이슈 fromis_9(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LlVE CLIP 19:35 54
2942555 기사/뉴스 [단독] "합심해 트럼프 공략" 보고…미국 뻗친 '통일교 로비' 1 19:34 175
2942554 이슈 유튜버 배리나 2018년 이후 7년만에 유튜브 복귀 15 19:33 2,151
2942553 유머 남친한테 우산 안가져왔다고 하니까 15 19:33 1,394
2942552 유머 툥바오 발견하고 총알처럼 뛰쳐나가는 루이바오🐼💜🩷 17 19:31 960
2942551 이슈 이번주 10CM의 쓰담쓰담 2025 송년특집 <위대한 센치비 파뤼> 💃🏻🎉 이번 주 금요일 밤 10시 비밀스러운 밤이 시작됩니다🌙 5 19:30 341
2942550 이슈 앱스타인) 트럼프 소녀 강간, 피해자 의문의 자살처리 4 19:29 1,126
2942549 정치 [단독] "돈 한 푼 안 받은 걸로" 김규환-통일교 통화녹취 입수 7 19:28 405
2942548 유머 원덬이ㅇ보고 울고있는 포켓몬 만화(부제:제발 오늘봐줘) 9 19:28 386
2942547 이슈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가 부르는 캐롤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19:28 43
2942546 이슈 10년 가까이 자기 별명이 왜 병아리인지 몰랐던 엑소 세훈 12 19:27 924
2942545 기사/뉴스 [단독] '마약 혐의'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체포…성매매 알선 의혹도 조사 17 19:24 2,017
2942544 이슈 경기도 고양시민들의 고충 18 19:23 1,345
2942543 이슈 핫게 공문 실수가 드러난 과정 (결재라인 잘못❌ 인쇄에서 드러남⭕️) 39 19:23 4,077
2942542 정치 민주당 등 5개 당 "국민의힘 몽니 부리지 말고 연석청문회 협조하라" 19:23 65
2942541 유머 손종원 셰프에게 김풍작가 카드 준 당사자 나옴 ㅋㅋㅋ 14 19:22 2,983
2942540 유머 요즘애들은 모를 배달 문화 34 19:20 3,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