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대통령 메시지 초안을 작성했는데, 대통령실이 초고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과거사 부분이 빠졌다. ‘한일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과거사 문제’를 제외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 이 대통령은 당시 “그간의 성과와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일 관계에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하며 과거사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같은 달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전격 참석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리셉션에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데에 부정적이었으나, 이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이시바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도 과거사 문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대로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한일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15347?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