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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45분 만에 스쿼트 1000회”…체벌 받던 15세 소년 결국 신장 기능 잃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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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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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교정교육 기관에서 1000회의 딥 스쿼트를 한 후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아 신장 이식 수술까지 받게 된 사건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시성 구이린시에 사는 15세 소년 아쥔(가명)은 2023년 8월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3500위안(약 65만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형사책임 연령인 만 16세 미만이었던 그는 형사 처벌 대신 교정교육을 받기 위해 융칭 교정학교에 보내졌다.

소년의 아버지인 장페이펑은 "사춘기 반항기를 겪고 있었던 아들이 이번 기회에 인생의 귀한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9월 13일 그는 아들이 위중한 상태로 융저우 중앙병원에 입원했으며, 상급 병원으로 전원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아들의 몸이 온통 붓고 상처로 뒤덮인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아쥔이 20일 전부터 체벌을 받아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9월 1일에는 한 훈련교관이 약 30명의 아이들에게 딥 스쿼트를 할 것을 지시했고, 아쥔은 45분 만에 약 1000회의 스쿼트를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쥔은 "선생님 지시에 따라 두 손을 머리 뒤에 깍지를 끼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했다"며 "1000개 정도 세었는데, 그 이후로는 다리가 떨려 제대로 설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사흘 후, 아쥔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다리가 붓기 시작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훈련은 계속됐고, 심지어 그는 교관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아쥔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며 신장질환과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지난해 6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장페이펑은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마련을 위해 집을 팔고 45만 위안(약 8500만원)의 은행 대출까지 받았다. 그는 지난해 6월 융저우시 공안국 지부와 해당 교정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3월 법의학 전문가들은 아쥔의 신장 손상이 과도한 체벌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했고, 5급 장애 판정을 내렸다. 6월 18일, 융저우시 중급인민법원에서 해당 사건의 항소심이 열렸지만, 아직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온라인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누리꾼들은 "1000번 스쿼트를 시키다니 특수부대도 못 버틸 정도다", "교관이 비인간적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세포 손상되며 유발되는 질환, 횡문근융해증

이처럼 강도 높은 운동이나 과도한 반복운동으로 인해 근육세포가 손상되면 근육 내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이 혈액으로 방출되고, 미오글로빈이 세뇨관을 막으면서 신장에 손상을 주어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로 횡문근융해증이다. 신속하게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거나 이식이 필요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과도한 고강도 스쿼트로 인해 급성 신부전이 발생한 사례는 이전에도 보고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중국의 17세 여성이 1000회 스쿼트를 한 후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해 20세의 러시아 남성은 한 번에 2000번 스쿼트를 했다가 같은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을 할 때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며, 운동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격렬한 운동 후에는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필 것을 권한다. 만약 소변이 갈색으로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104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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