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폭염 기준 온도, 현실과 괴리…"33도 안 돼도 쓰러진다"
11,359 12
2025.07.06 16:36
11,359 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57313

 

충북대 연구팀 "폭염 기온인 33도 미만에서도 상당수 온열질환자 발생"
'숨어 있는 더위'가 위험하다…지속된 열기에 쓰러지는 사람들
27~33도 지속되면 환자 급증…풍속·체감기온이 변수였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바닥 분수대에서 외국인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바닥 분수대에서 외국인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일 아니어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한다. 최근 연구는 폭염 기준인 33℃에 미치지 않아도 열이 며칠간 지속되면 온열질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기온의 누적, 체감온도, 풍속 결핍이 실제 위험을 더 잘 설명한다는 지적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3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한 시민이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의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3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한 시민이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의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숨어 있는 더위'가 위험하다…지속된 열기에 환자 증가

한국풍공학회논문집의 '폭염 지속성과 풍속이 온열질환에 미치는 영향 분석'(충북대 백종현·이승수 연구팀, 2024년 3월 발간)에 따르면, 2016~ 2019년 4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만66명의 데이터를 이동평균 기온과 풍속, 체감온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폭염일(33도 이상)로 분류되지 않은 날에도 상당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선 기존의 일일 최고기온만으로 폭염을 판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평균 일 최고기온'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적용했다. 이는 온열질환자 발생 당일(1일)을 기준으로 이전 3·5·7일 동안의 최고기온을 평균한 값으로, 누적된 고온 노출의 영향을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7일 이동평균 기준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52.99%가 33도 미만에서 발생했으며, 당일 기준으로는 32.70%에 불과했다. 이는 '숨은 더위'가 본격적인 폭염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온이 27~29도 수준에서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환자 수는 1일 기준보다 1.69배 증가했고, 5일간 지속되면 2.03배, 7일간 지속될 경우 2.17배로 급증했다. 이처럼 기온의 누적 효과는 하루 최고기온보다 온열질환 발생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에 해당하는 일 최저기온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25도(열대야 기준) 미만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25%였으며, 이동평균 7일 기준으로는 60.17%가 25도 미만에서 발생했다. 특히, 19~23도 구간에서 이동평균 기간별로 환자 수가 최소 10%에서 최대 40%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야간에도 회복되지 못한 체열은 다음날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셈이다.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겹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달빛무지개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겹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달빛무지개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초속 2m 이상 바람 불면 환자 준다"…체감기온이 중요

온열질환 발생에는 풍속도 영향을 미쳤다. 2018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 평균 풍속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여름철 일반적인 풍속 범위인 초속 1.0~2.0m 구간에서 환자가 집중됐고,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 경우 환자 수는 뚜렷하게 감소했다. 이는 바람이 약하면 체열 방출이 어렵고, 그로 인해 열이 체내에 축적되어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의미한다.

기온별 환자 분포를 '관측 최고기온'과 '체감 최고기온'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체감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발생한 환자는 전체의 85.61%, 반면 관측 최고기온 기준(33도 이상)은 67.26%였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반영해 산정되며, 실제로는 체감온도가 온열질환 위험 예측에 더 정확한 지표임이 드러난 것이다.

보고서는 기온뿐만 아니라 체감온도와 풍속, 특히 '지속된 고온 노출'이 온열질환의 주요 요인임을 강조했다. 단기적 고온이 아닌, 반복되는 중간 수준의 고온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백종현·이승수 연구팀은 "폭염 기준 기온보다 낮아도 고온에 누적돼 노출되면 온열질환가 발생하고, 풍속의 영향도 받는다"며 "특히 관측 최고기온보다 체감 최고기온이 온열질환 위험성 기준으로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3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강렬한 햇빛에 달구어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로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3 01.08 35,223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3,4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9,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684 이슈 아스트라 필름 어워즈 호러/스릴러 부문 연기상에서 나온 최초 기록 3 05:02 321
2958683 기사/뉴스 션, 정혜영 쏙 빼닮은 미모의 막내딸 공개 "주위에서 배우시키라고 해" [전참시] 2 04:44 1,684
2958682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7편 04:44 95
2958681 이슈 모범택시 시즌3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간략 소개글 17 04:20 1,329
2958680 유머 @: 헤이 그록, 사진 속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지워줘 03:56 1,163
2958679 이슈 딴게 아니고 구글맵 리뷰 볼때마다 ㄹㅇ 일본=정신병 근본국 이란거 뼈저리게 실감함 19 03:41 2,794
2958678 이슈 후덕죽 셰프 리뷰하는 단군 4 03:31 2,892
2958677 이슈 우리나라에서 커피광고모델 제일 오래한 사람 12 03:30 2,247
2958676 이슈 최근 유행하는 모수 (안성재 레스토랑) 초대권 사기 6 03:26 1,820
2958675 기사/뉴스 ‘솔로지옥4’ 이시안, 위고비 부작용 “3일간 정신 나가” 23 03:20 2,782
2958674 이슈 사람마다 진짜 갈린다는 인생 밥상.jpg 245 03:13 10,693
2958673 기사/뉴스 개런티가 573억원…다큐인가 뇌물인가 2 03:06 2,576
2958672 이슈 올데프 애니 영서 게임보이 챌린지 2 03:03 734
2958671 이슈 갈수록 라이브 말도 안되는 골든 (Glowin’ Version) 21 02:59 1,798
2958670 이슈 간호사 태움 간접체험 할 수 있는 드라마 장면.jpg 33 02:54 4,437
2958669 이슈 앙탈챌린지 한 엔하이픈 표정ㅋㅋㅋㅋㅋ 5 02:42 890
2958668 이슈 애착 담요 가져와서 까부는 아기 호랑이 설호ㅋㅋ 19 02:40 3,173
2958667 유머 어제자 송어축제 근황.gif 46 02:36 5,224
2958666 이슈 서로 그룹 챌린지 품앗이 한 씨엔블루 정용화 - 에이핑크 정은지 6 02:35 524
2958665 이슈 오늘 저녁 5시 도라이버 해체쇼-퍼스널컬러 검사 예고 4 02:32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