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지역(초록색) -> 밀라노, 토리노, 베네치아 등 북부 대도시
못 사는 지역(노란색) -> 나폴리, 시칠리아 등 남부 시골


이탈리아는 북부와 남부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 북부는 산업과 금융 중심지로 글로벌 브랜드와 인프라가 몰려 있고 경제력이 강하다.
1861년 이탈리아 통일 당시 북부는 이미 산업화와 도시화가 되어 있었지만 남부는 여전히 봉건적 지주들이 '땅 짚고 헤엄치는' 식의 농업 중심 사회였다. 문제는 통일 이탈리아 정부가 남부를 거의 식민지급으로 취급했고, 그렇게 수십 년간 제대로 된 개발 없이 방치되면서 지금처럼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북부는 미국의 원조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재건됐지만, 남부는 여전히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소외되었다.
문화적으로도 북부는 실용성과 효율, 근면 같은 가치관이 강하다. 쉽게 말해 ‘일 벌려놓고 바로 실행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남부는 가족 중심, 인간관계 중시, 전통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라 조직보다는 사람 사이 신뢰를 더 중시하는 분위기다.
결과적으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지역 격차를 가진 나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유럽연합이건 이탈리아 정부건 남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남부와 북부 사이는 이미 서로 다른나라 수준으로 가치관이나 문화 자체가 너무 다르다보니 그만큼 구조적 문제는 깊고 해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부 도시(나폴리)의 연고지 팀과 경기를 하게되자
냄새난다
더럽다
하층민
무식쟁이들
아프리카인 같은것들
이라며 나폴리를 무시하는
북부도시의 팬들 (밀라노, 토리노, 베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