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佛 유명 소설가 기욤 뮈소, 표절 혐의로 법정에 선다
13,439 6
2025.07.06 09:08
13,439 6
6일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는 오는 10일 데뷔 20주년 기념 소설 <미로 속 아이>의 표절 여부를 가리기 위한 첫 공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소설은 이탈리아 유명 기업가의 상속녀가 살해된 후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그녀가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나는 내용이다. 2024년 5월 현지에서 출간됐고 같은 해 12월 한국에 번역, 출간됐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건 콩고계 프랑스 신인 소설가인 다이애나 카탈라이 일룽가다. 그는 2022년 <그리고 당신은 모른다(Et tu ne le sais pas)>라는 소설을 자비 출판했다. 책을 내기 전에 그는 자신의 소설을 칼만-레비 출판사를 비롯한 몇몇 출판사에 투고했는데 약 2년 뒤 칼만-레비에서 뮈소의 소설 <미로 속 아이>가 나왔고 그 내용이 자신의 소설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것이다.

일룽가는 '주인공이 사고 후 혼수 상태에 빠진 뒤 기억을 잃는 플롯, 두 여성과 한 남성이 얽히는 설정, 담당 의사의 결정적 역할 등 이야기의 핵심 설정과 전개가 지나치게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룽가는 뮈소 측에 66만5000유로(약 10억7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과 더불어 해당 소설의 출판 중단과 회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미로 속 아이> 한국판.

<미로 속 아이> 한국판.


뮈소와 출판사는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뮈소는 "<미로 속 아이>는 2017년부터 구상한 소설이고 당시 작성한 메모와 플롯 노트를 공증받아 보관 중"이라고 반박했다. 칼만-레비 측은 2022년 5월에 일룽가에게 투고 원고 거절 메일을 공식적으로 보냈고, 이후 그 원고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거나 외부에 공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뮈소와 출판사 측은 표절 의혹이 허위라며 명예훼손 및 사이버 폭력 혐의로 일룽가를 맞고소했다.

프랑스 대표 작가가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프랑스 문단과 독자들은 소송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뮈소는 20년 동안 매년 1권꼴로 책을 냈는데 매번 현지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지금까지 뮈소의 작품은 4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그의 장편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한국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

'문단 내 불평등' 논쟁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평론가나 출판사가 이미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에만 주목하고 신인 작가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룽가를 지지하는 이들은 SNS에 '#다이애나를 위한 정의(JusticePourDiana)', '거짓말쟁이 뮈소(MussoMenteur)' 해시태그를 단 채 뮈소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저작권법상 표절이 성립하려면 두 작품 사이에 구체적 표현과 구조의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소재가 비슷한 것만으로는 표절로 보지 않는다. 또 뮈소가 일룽가의 작품에 실질적으로 접근했다는 정황이 입증돼야 한다. 외신들은 소송 결과가 빠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53983?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59 00:05 4,0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9,9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40 이슈 악플 개끼는 리모델링 후기(고전) 1 05:40 77
2959639 이슈 눈뜨고 있는지 아닌지 분간 안되는 스위스 양들 🐑 2 05:32 177
2959638 유머 새벽 4시에 요들송 부르다 만난 고라니 4 05:25 283
2959637 유머 만취해서 여우에게 술주정 부리는 어린왕자 05:14 127
2959636 이슈 더쿠 뿐만 아니라 모든 커뮤니티에서, 나아가 많은 대중들에게 데뷔 축하받았으면 좋겠는 아이돌...jpg 21 05:05 1,096
2959635 이슈 디즈니 역사상 가장 잘생겼다는 평을 듣는 남캐 11 04:44 1,479
295963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8편 04:44 108
2959633 이슈 한침대 쓰는 호랑이 부부 6 04:36 1,720
2959632 이슈 캣츠아이 빌보드 순위 근황...jpg 4 04:35 953
2959631 이슈 아깽이 모래 덮는 법 가르쳐줬어 3 04:34 841
2959630 이슈 똑똑이 엄마냥이의 새끼고양이 교육시간 4 04:31 606
2959629 이슈 아빠 노르웨이로 놀러갔는데 여기는 길냥이가 노르웨이숲이야 3 04:30 1,040
2959628 유머 냄새도 좋고 먹을수 있는 양초 6 04:23 859
2959627 이슈 사막에 설치된 큰 파이프 앞에서 에코효과로 듀엣처럼 연주하는 색소폰 연주자 1 04:22 230
2959626 이슈 하루에 성폭행 2차 가해 악플이 1,000개씩 달립니다. 35 04:00 1,801
2959625 이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악플포함) 처벌에 대한 특별법 서명해줘 7 03:58 251
2959624 정치 "20억이면 막 훔친다" 대통령 지적에…기술탈취 과징금 50억으로 4 03:42 742
2959623 유머 엄마고양이의 시점 경험하기 10 03:32 1,716
2959622 이슈 강모래에서 1kg의 금을 얻는 법 13 03:23 2,165
2959621 유머 『착착착, 숭덩숭덩』 못 알아먹는 안성재 8 03:21 882